박상호기자 |
2025.12.03 13:14:12
고양시 일산서구보건소가 일산지역아동센터와 함께 운영한 2025년 건강한 돌봄놀이터 사업을 마무리하고, 참여 아동의 성장과 신체 구성에서 변화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보건소는 이번 프로그램이 아동 비만 예방과 기초 체력 향상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건강한 돌봄놀이터는 돌봄교실 이용 아동을 대상으로 영양교육과 신체활동 교육을 제공하는 아동 비만예방 프로그램이다. 올해 사업은 3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54회에 걸쳐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보건소 영양사와 신체활동 강사가 참여해 아동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교육 방식으로 운영됐다. 영양교육에서는 골고루 먹기, 아침 식사의 중요성 등 기초 식습관 교육과 함께 건강 간식 만들기, 과일부채 만들기 등의 실습이 병행됐다.
신체활동 시간에는 꼬리잡기, 발야구 등 놀이형 체육 활동을 도입해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유도했다. 보건소는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통해 참여 아동의 기초 체력과 활동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프로그램 시작 전과 종료 후에 실시한 체성분 검사와 신체계측 결과, 참여 아동의 평균 신장은 3.5cm, 골격근량은 1.1kg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소는 성장기 발달을 고려하되, 근육량 증가에 의미를 두고 있다.
평균 체질량지수는 성장기 범위 내에서 큰 변동 없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아동에서는 체지방률 감소와 근육량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 신체 구성이 보다 건강한 방향으로 변화한 사례도 확인됐다.
보건소는 식습관과 건강 인식 변화도 함께 조사했다. 참여 아동 상당수에서 아침 식사 실천, 간식 선택, 식품 구입 시 성분표 확인 등 일상 행동 변화가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일산서구보건소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아동기 건강습관 형성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보건소는 지역 아동센터와의 협력을 유지하며 비만예방, 영양관리, 신체활동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