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문화재단은 오는 12월 31일까지 김포미디어아트센터에서 기획전시 ‘물 위의 세계’를 연다고 밝혔다. 김포미디어아트센터 개관 이후 처음 선보이는 인터랙티브 아트 전시로, 관람과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미디어아트 프로그램이다.
이번 전시는 경기콘텐츠진흥원의 ‘경기 지역특화콘텐츠개발지원 공모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AI 실감콘텐츠 전문기업 모피어스와 미디어아트 레이블 버스데이(VERSEDAY)가 제작을 맡았고, AI 사운드 크리에이터 포자랩스가 협업해 영상과 음악을 결합한 실감형 콘텐츠를 완성했다.
전시는 조강포구, 강령포구, 전류리포구, 갑곶나루 네 곳의 한강 포구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작은 물방울 하나가 강을 따라 흘러가며 각 포구를 차례로 만나는 여정을 동화적 분위기로 풀어냈다. 관람을 마친 뒤에는 관람객이 직접 공을 던져 화면 속 물방울을 맞춰 보는 인터랙티브 체험이 이어진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전류리포구, 과거 활발한 무역의 거점이었던 강령포구, 험한 물길의 기억이 민요로 전해지는 조강포구, 전쟁과 침략의 상흔을 품은 갑곶나루까지. 서로 다른 역사와 문화를 지닌 포구들이 서정적이면서도 화려한 그래픽과 사운드로 재해석돼 김포가 품어온 시간과 이야기를 전한다.
이계현 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포구는 모든 지역을 연결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이자 물자의 교류가 이루어지는 공존의 공간 등 다양한 이야기를 갖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김포의 포구를 새로운 방식으로 이해하고 기억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세부 내용과 프로그램 안내는 김포미디어아트센터 누리집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김포미디어아트센터는 매주 일·월요일과 공휴일에는 문을 닫으며,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한편 지난해 12월 문을 연 김포미디어아트센터는 생애주기별 미디어 교육, 미디어 체험, 미디어아트 전시 등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미디어와 예술 기능을 융합한 공공 문화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