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호기자 |
2025.11.27 22:41:52
포천시는 지난 26일, ‘포천시 소상공인지원위원회’를 열고 오는 2026년도 소상공인 지원정책의 핵심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고정비 부담 완화에 초점을 맞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소상공인지원위원회는 김종훈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내부위원 3명과 외부전문가 6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시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 비중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6년 포천시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소상공인육성자금 이차보전(안)’과 ‘2026년 소상공인 전기요금 특별지원(안)’ 등 두 가지 주요 안건이 상정돼 의결됐다.
우선, 포천시는 위원회 의결에 따라, 오는 2026년 경기신용보증재단에 총 9억 원을 출연해 10배 규모인 90억 원의 특례보증을 제공할 계획이다. 담보력 부족으로 금융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 보증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취지다.
또, 소상공인육성자금을 통해 협약은행에서 최대 5000만 원, 최장 5년까지 대출을 받을 경우 3.5~4.5%의 이자차액을 지원한다. 특히, 오는 2026년에는 하나은행이 신규 협약기관으로 참여하면서 농협은행, 국민은행, 기업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9개 금융기관에서 보다 편리하게 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이차보전 폭을 유지해 금리 부담을 낮추고, 장기 운전자금 확보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포천시는 금융지원과 별도로 고정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전기요금 특별지원 사업’도 새로 추진한다.
연 매출 3억 원 이하의 관내 사업장 가운데 대표자가 포천시에 거주하고 사업장용 전기요금을 부담하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30만 원까지 전기요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매출 규모가 작은 영세 사업주의 경영비용을 직접적으로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종훈 부시장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포천시는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며 “지역경제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