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호기자 |
2025.11.25 22:50:55
새 엠블럼 첫 공개, 파주시 상징·도시 비전 담은 방패형 디자인 선보여
김경일 시장(구단주)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구단, 파주 대표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
내년 케이(K)리그2 무대 데뷔를 앞둔 ‘파주 프런티어 에프시(FC)’가 지난 24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훈련원(NFC)에서 ‘케이(K)리그2 준비 현황 보고회’를 열고 구단 비전과 향후 운영 전략을 시민과 공유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파주시의 정체성과 도시 이미지를 결합한 새로운 상징표(엠블럼)가 처음 공개되며, 시민구단의 프로 전환을 향한 상징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행사는 구단 관계자와 파주시, 축구계 인사가 함께한 가운데 케이(K)리그2 진출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설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새롭게 선보인 상징표(엠블럼)는 파주시 상징색인 파란색과 시화인 코스모스의 분홍색을 바탕으로 한 방패형 디자인이다.
방패 상단에는 구단 창단 연도인 ‘2012’를 표기했고, 하단에는 파주의 상징 동물인 비둘기를 배치했다. 왼쪽에는 구단과 애호가(팬), 시민의 화합을 의미하는 줄무늬를, 오른쪽에는 파주시의 20개 행정구역을 상징하는 20송이의 코스모스를 담아 ‘파주를 대표하는 구단’이라는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김경일 파주시장(구단주)은 “오늘 공개한 상징표(엠블럼)는 단순한 상징물이 아니라, ‘파주가 어떤 도시로 성장할 것인가’를 보여주는 방향성과 선언”이라며 “‘파주 프런티어 에프시(FC)’의 케이(K)리그2 진출은 파주시가 문화·예술·스포츠의 조화를 이루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단이 시민과 함께 성장하고, 도시가 구단과 함께 발전하는 상생 구조를 통해 파주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전국 무대에서 증명할 것”이라며 “‘파주 프런티어 에프시(FC)’가 파주를 넘어 한국 축구의 새로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운영 전략 발표에서는 초대 단장으로 선임된 황보관 단장이 구단의 향후,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황 단장은 인공지능(AI) 기반 선수 역량 분석 시스템 구축, 데이터·과학 중심의 경기력 분석 체계 도입, 세분화된 유소년 육성 시스템 운영 등 첨단 스포츠과학을 접목한 프로 구단 운영 계획을 설명했다.
황보관 단장은 “‘프런티어’라는 구단의 이름처럼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철학을 바탕으로, 스포츠과학 중심의 프로 구단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장기적으로는 국내외 경쟁력을 갖춘 구단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파주 프런티어 에프시(FC)’는 지난달 황보관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을 초대 단장으로 영입하고, 스페인 출신 제라드 누스 감독을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하며 구단 프로화 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전술·전략의 현대화와 함께 유럽 축구 경험을 바탕으로 한 훈련 시스템 도입도 병행해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파주시는 이번 보고회를 계기로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 대표 구단의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파주 프런티어 에프시(FC)’를 지역의 자부심이자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해 구단 운영 지원, 홈경기 문화 활성화, 팬과 시민이 함께하는 프로그램 등 다각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