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호기자 |
2025.11.25 22:35:06
시민 제안 411건 검토 결과 공개...37건 핵심 과제 도출
백영현 포천시장 “시민 목소리를 기준으로 포천 미래 정책 설계할 것”
포천시는 지난 24일, 포천비즈니스센터 컨벤션홀에서 ‘포천시 인구정책 시민토론회–함께 만드는 미래, 시민토크 라이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인구정책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한 연속적인 정책 소통 과정의 하나로, 지난 7월 대토론회에서 접수된 시민 의견이 시정에 어떻게 반영됐는지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는 시장이 분야별 검토 결과를 직접 설명하는 ‘피드백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시는 각 제안에 대한 검토 내용과 추진 여부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유하며, 인구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시간을 마련했다.
지난 대토론회에서는 시민들이 총 411건의 의견을 제출했다. 시는 이 가운데 중복·유사 의견과 행정적 검토가 어려운 사항을 정리해 최종적으로 37건의 핵심 제안을 도출했다. 이 과정에서 제안의 실현 가능성과 시정 연계성, 시민 체감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핵심 제안 37건 가운데 25건은 이미 시에서 추진 중이거나 향후 확대가 예정된 과제로 확인됐다.
9건은 단계적 추진이 필요한 과제로 분류돼 중·장기 계획 속에서 검토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 밖에 2건은 관계기관과의 협력이 필요한 사안으로, 1건은 경기도 차원에서 이미 정책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나 다수의 제안이 시정 내·외부 정책과 연계돼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포천시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시민 제안의 검토 과정을 공개하고, 분야별 인구정책이 어떤 방식으로 논의·추진되고 있는지 공유함으로써 정책 결정 과정의 투명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인구정책을 단순한 숫자 관리가 아닌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된 정책 영역으로 보고, 지속적인 시민 참여 기반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시민 여러분이 직접 주신 제안이 실제 정책 검토와 추진 과정에서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며 “시정 전반에 깊은 관심을 보여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를 최우선에 두고 포천의 미래를 시민과 함께 설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향후에도 인구정책을 비롯한 주요 시정 현안에 대해 시민이 정책 형성과정에 참여하고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소통 창구를 확대하고, 인식 개선과 참여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