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두천시)

동두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설 자살예방센터가 지난 23일, 소요산 일대 주요 등산로 3곳에 자살예방 통제문구 표찰과 리본을 설치했다. 등산객이 많이 찾는 구간에 위기 대응 안내를 배치해, 극단적 선택 위험을 줄이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설치 사업은 지난달 27일, 업무협약을 맺은 동두천시산악연맹회, 동양대학교 GLP총동문회 봉사위원회와의 협력을 통해 추진됐다.

자살예방센터는 등산로에 자살예방 통제문구가 적힌 표찰 24개와 노란색 리본 200장을 부착해, 등산객들이 위기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하도록 했다.

표찰과 리본은 등산객 통행이 잦은 구간을 중심으로 설치됐다. 위기 시 전화 상담이나 지역 내 도움 체계와 연결될 수 있도록 안내 문구를 담아, 산을 찾은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예방 메시지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설치 작업은 산지 지형에 밝은 동두천시산악연맹회의 지원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진행됐다. 자살예방센터는 이번 소요산 구간 설치를 시작으로, 시민이 자주 찾는 산은 물론 인적이 드문 지역까지 자살예방 리본을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동두천시자살예방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시민 누구나 위기 상황에서 따뜻한 메시지를 접하고,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자살예방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