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21일, 시의회에 제출한 내년 예산안에는 복지와 안전, 교통, 체육 인프라 등 생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 폭넓게 담겼다.
출산과 양육 지원 확충, 재난 대응 체계 고도화, 생활 교통 환경 정비 등이 핵심 축으로 제시됐다.
복지 예산은 생애주기별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기초연금 4,551억 원, 부모급여 732억 원, 아동수당 663억 원이 반영됐고 출산지원금 84억 원과 첫만남 이용권 129억 원이 포함됐다. 4~5세 무상보육 지원 11억 원, 출산가구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 16억 원도 편성됐다.
의료와 돌봄 체계 강화를 위한 사업도 이어졌다. 장애인종합복지센터 건립에 50억 원이 배정됐고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46억 원, 달빛어린이병원·공공심야약국 지원 7억 원, 응급의료센터 지원 13억 원이 포함됐다. 시는 촘촘한 의료 접근성과 돌봄 인프라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재난·안전 분야에서는 상습 침수 지역 정비와 스마트 재난대응 체계 확충이 중심에 놓였다. 강매·대화·장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에 44억 원이 편성됐고 관산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22억 원이 반영됐다.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 60억 원과 스마트시티센터 운영 79억 원도 포함돼 도시 전반의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교통 인프라 확충 계획도 제시됐다. 대장~홍대 광역철도사업에 15억 원,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기본구상 용역 7억 원, 식사동~백석동 도로공사 40억 원, 제5차 고양시 지방대중교통계획 6억 원이 반영됐다. 라온길 정비사업 33억 원과 관광문화단지 주차전용 건물 조성 예산 59억 원도 포함됐다.
체육시설 확충 사업 예산안에는 원흥·백석·탄현 체육센터 건립에 105억 원이 배정됐고 2027년 전국체전 준비를 위한 인공암벽장, 고양체육관, 성사시립테니스장 리모델링 예산 99억 원도 반영됐다.
내년 예산안은 고양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중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