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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불꽃축제 20주년…광안리 하늘에 ‘글로벌 관광도시’ 비전 쏘아 올린다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 겨냥…불꽃 규모·안전대책 모두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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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5.11.10 09:31:11

제19회 부산불꽃축제.(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제20회 부산불꽃축제’가 오는 15일 광안리해수욕장과 이기대, 동백섬 일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시는 20주년을 맞은 올해 축제를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불꽃축제는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념행사로 시작된 이래 부산의 대표 관광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역대 가장 웅장한 규모의 불꽃 연출과 부산시가 구축해온 안전관리 시스템을 결합해 축제를 치른다. 축제 연출에는 2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와 더불어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달성’이라는 도시 비전도 상징적으로 담긴다.

올해 축제의 연출 배경이 되는 광안대교는 최근 앵커리지 조명 개·보수 공사가 완료돼 더욱 선명한 색감과 해상도의 경관조명으로 불꽃과 어우러지는 야경을 선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케이블 파손으로 조명 연출이 일부 제한됐던 점도 보완됐다. 부산시는 조명 장비 이중화, 시공 방식 개선, 현장 보안 강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연출 환경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유료좌석은 약 1만4천 석 규모로 운영하며, 이 가운데 외국인 예매 비중이 전년 약 4천4백 석에서 올해 5천 석 안팎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연출의 가장 큰 변화는 구성과 규모의 확대다. 본 행사 구성은 기존 ‘해외초청’과 ‘부산멀티불꽃쇼’의 2부 체제에서 벗어나, 2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 불꽃쇼를 개막부에 도입해 3부로 확장한다. 바지선도 기존 8대에서 13대로 늘려 역대 최대 화약 물량을 투입한다. 이기대와 동백섬 해상에서는 처음으로 해외초청불꽃쇼와 부산멀티불꽃쇼가 함께 진행돼 관람 가능한 시야가 더욱 넓어진다.

연출 포인트로는 20주년 기념 문자 불꽃과 200발 동시다발 멀티플렉스 불꽃, 그리고 광안대교와 바지선이 주고받는 형식으로 연출되는 국내 최초의 ‘캐치볼 하모니 불꽃’이 새롭게 소개된다. 여기에 나이아가라, 25인치 초대형 불꽃 등 상징적 장면도 이어진다.

프로그램은 사전행사 ‘불꽃 스트릿’을 시작으로, SNS를 통해 접수된 시민 사연을 광안대교에 송출하는 ‘불꽃 프롤로그’, 시민 참여 개막 세리머니, 그리고 3부 구성의 본 공연으로 진행된다. 1부 축하 불꽃쇼에서는 가수 지드래곤의 음원과 인공지능 기반 음원을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음악 연출이 등장한다. 이어 일본 히비키야사가 선보이는 해외초청불꽃쇼, 마지막으로 ㈜한화가 ‘스무 번의 가을’이라는 주제로 연출하는 부산멀티불꽃쇼가 무대를 장식한다. 피날레 불꽃은 올해 이기대와 동백섬까지 동시에 확대된다.

 

부산불꽃축제 교통통제 포스터.(사진=부산시 제공)

100만 명 가까운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는 공무원·경찰·소방·경호인력 등 약 7천 명을 현장에 배치하고 수영·남·해운대 일대 42곳을 중점 관리구역으로 지정해 안전관리에 나선다. 광안리 일대에는 인파 총량제를 시행하고 혼잡 구역에는 LED 안내차량과 고공 관측차량을 배치해 통제를 강화한다. 응급 상황에 대비해 구급차 31대와 응급의료부스 7곳도 운영한다. 유료석 퇴장 인파가 해변로로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분산용 안전 울타리도 새롭게 설치한다. 교통 측면에서는 광안대교를 포함한 주요 도로 단계별 통제, 도시철도 증편, 버스 배차 확대 등이 함께 이뤄진다.

또한 시는 숙박·음식업계의 가격표시 및 친절·위생 상태를 사전 점검하고 위반 시 행정조치를 예고했다. 축제 당일 현장을 찾지 못하더라도 부산시 공식 유튜브 ‘부산튜브’를 비롯해 MBC, KNN 등 방송사 및 온라인 플랫폼에서 생중계로 감상할 수 있다.

박형준 시장은 “시민 안전은 어떤 상황에서도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며 “불꽃이 끝나는 순간이 아니라, 마지막 관람객이 안전하게 귀가하기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의 질서 있는 관람과 쓰레기 되가져가기 실천이 더해진다면, 부산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 번 더 찾고 싶어지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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