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에서 내몸 상태 알아보고 맞춤형 구매
체중·혈압·체성분 분석해 건강 솔루션 제안
건강 세미나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 운영
KGC인삼공사의 대표 브랜드인 정관장이 서울 강남에 ‘건강 체험형 1호 매장’을 열어 주목받고 있다.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통해 고객의 건강을 분석,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달 31일 CNB뉴스가 이곳에 다녀왔다. (CNB뉴스=이주형 기자)
서울 지하철 구룡역 5번 출구로 나와 8분 가량 걷다 보면 정관장 ‘개현 본점’이 눈에 들어온다. 복합형 상가 건물 1층에 위치해 있으며, 대리석 기둥 사이를 잇는 붉은색 간판을 통해 강한 개성을 뽐내고 있다.
이곳은 고객들이 건강 상태를 직접 확인해 맞춤형 관리법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한 정관장 최초의 ‘체험 특화형 매장’이다.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원료가 다양해지면서 맞춤형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부응해 문을 열었다.
입구에 들어서자 금속 프레임으로 제작된 선반 위에 정갈하게 진열된 제품들이 눈에 들어온다. 매장에는 체험을 기다리는 방문객부터 공간을 둘러보는 모녀의 모습까지 평일 오후임에도 분주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개현 본점은 ‘웰니스(Well-being+Fitness) 라운지’라는 콘셉트를 적용해 설계했다고 한다. 매장은 크게 헬스스캔존·솔루션 라운지·웰니스푸드존 등으로 분류돼 있으며, 방문객들은 각 공간을 체험해보며 자신의 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맞춤형 제품과 식단을 추천받을 수 있다.
먼저 가장 안쪽 공간에는 신체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헬스스캔존’이 자리 잡고 있다. 과정은 간단하다. 신장과 체중, 혈압, 체성분(인바디), 양손 약력 등을 순서대로 측정한 뒤 설치된 인쇄기를 통해 검사지를 받으면 된다.
검사지를 챙겨 커뮤니티 라운지로 향하면, 매장 직원이 위상각(세포 건강 지표)·골격근량·체지방률 등 측정 결과를 분석해 개인별 건강 솔루션을 제안한다. 이어 솔루션라운지에서 추천받은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취향에 따라 구매하면 된다.
이날 동행한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매장에는 정관장의 모든 라인업이 준비돼 있어 진열되지 않은 상품도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웰니스푸드존’에서 생애 주기에 맞춘 식단 정보를 추천받을 수 있으며, 매장 중앙에 조성된 ‘효능 특화존’에서는 혈당 전문 관리 제품 ‘지엘프로(GLPRO)’에 대한 소개도 들을 수 있다.
‘강의’부터 ‘멤버십’까지…고객과 소통 강화
체험형 콘텐츠뿐 아니라 지역 사회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도 펼치고 있다.
오픈 첫날인 지난달 31일에는 한민규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매장을 찾아 ‘혈당 콘서트’를 개최했다. 행사는 고객들이 궁금한 점을 물어볼 수 있도록 양방향 소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연속혈당측정기와 AI 기반 ‘파스타앱’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혈당을 확인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이날 행사에 참가한 방문객들은 바람직한 생활 습관과 혈당 관리 방법에 대해 적극적으로 물어보는 등 강의에 큰 관심을 가졌다”고 전했다.
혈당 케어를 지속적으로 관리해주는 ‘당당클럽’ 멤버십도 주목할 만하다.
당당클럽은 SNS를 통해 혈당 관리 방법을 주기적으로 전달하고, 향후 진행될 오프라인 세미나에 참여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평소 당 수치가 높거나 혈당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개현 본점은 체험과 커뮤니티 요소를 결합한 ‘건강 플랫폼’ 매장으로 운영되며 다른 매장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정관장은 향후 체험형 공간을 늘려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CNB뉴스에 “개현 본점은 건강기능식품 매장을 넘어 일상 속에서 건강을 직접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건강 체험형 매장 운영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건강의 가치를 알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CNB뉴스=이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