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오는 2026년부터 새로운 규격과 디자인의 종량제봉투를 도입한다. 이번 개편은 인구 구조 변화에 맞춰 생활폐기물 관리 효율을 높이고 시민 편의를 반영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일반용 3리터 봉투’와 ‘재사용(쇼핑 겸용) 5리터 봉투’를 신설했다. 3리터 봉투는 1~2인 가구의 소형 폐기물 배출에 맞춰 제작됐으며, 가격은 음식물쓰레기 봉투와 동일한 140원으로 책정됐다. 가격 인상은 없으며 기존 재고 소진 시점부터 순차적으로 새 봉투를 공급할 예정이다.
새 디자인은 별도 예산 없이 파주시가족센터 결혼이민자들과 협업해 완성됐다. 다양한 문화권 시민이 함께 사용하는 도시의 특성을 반영하고, 문화적 다양성과 포용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번 개선은 이동시장실과 국민제안 등에서 꾸준히 제기된 시민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다만, 종량제봉투 디자인 변경에는 조례 시행규칙 개정이 필요해 시는 현재 관련 규정을 개정 중이다. 입법예고는 오는 21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심재우 파주시 자원순환과장은 “새 종량제봉투는 시민 의견을 반영한 생활밀착형 조치”라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자원순환을 촉진해 100만 자족도시 파주에 걸맞은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