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가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교감도시 실현을 위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시는 지난 25일 일산 문화광장에서 ‘2025 고양 동물교감치유 문화제’를 개최하고 반려동물 복지문화 확산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일 ‘동물보호의 날’을 기념해 마련됐다. 반려동물 보호의식 제고와 생명존중 가치 확산을 목표로 기념식, 체험행사,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지역 내 반려동물 복지 향상에 기여한 단체에 대한 시장 감사장 수여식도 열렸다.
권지선 고양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난 10월 4일은 모든 생명에 대한 존중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뜻깊은 날”이라며 “이번 문화제가 사람과 동물이 서로를 이해하고 치유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펫스타 패션쇼, 미용 교실, 펫 마사지 시연, 장애물 달리기(어질리티) 체험 등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고양시 농산물 판매, 펫로스 증후군 상담, 반려동물 행동교정 등 상담 부스도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고양특례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동물교감도시 고양’ 비전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반려동물 놀이터 확충, 교감치유 프로그램 지원, 동물복지 교육 확대 등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동물복지 관계자는 “고양시의 문화제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시민과 반려동물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런 형태의 교감 중심 행사가 전국 지자체로 확산된다면 지역 단위 복지정책이 한 단계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