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대구시의회 하중환 의원(달성군1)은 서면 시정질문을 통해 30여 년간 방치된 화원 LH(한국토지주택공사) 부지의 신속한 용도변경과 개발 방안을 강력히 촉구했다.
하중환 의원은 “1975년 개장한 서부정류장은 대명동 도심화로 인해 1997년 화원읍 명곡택지 개발지구로 이전이 확정됐으나, 28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 없이 방치되고 있다”며, “그 결과 해당 부지(38,882.3㎡)는 당시 186억 원에서 현재 400억 원으로 지가가 급등했고, 매년 9억 원의 금융비용이 발생하는 등 행정의 무책임이 시민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달성군은 부지개발과 관련한 민원에 지속적으로 시달리고 있으며, 공공기관 유치 등 대형 사업 추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LH 또한 투자금 회수 지연으로 재정적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며 “그럼에도 대구시는 달성군과 LH의 수차례 도시계획시설 폐지 및 용도변경 요청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 왔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대구시는 서부정류장과 북부정류장을 통합하는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를 내년 연말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대구시가 화원 LH부지를 더 이상 서부정류장 이전지로 묶어둘 이유가 없다”며 “신속히 용도변경을 단행해 달성군이 부지 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답보 상태에 놓인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사업의 추진 상황과 서부정류장 법인의 입장 △화원 LH부지의 도시계획시설 폐지 및 용도변경에 대한 대구시의 입장 등을 명확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끝으로 하중환 의원은 “대구시는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 하는 동시에, 30여 년간 아무런 활용 없이 방치된 화원 LH부지를 용도변경 해 시민을 위한 발전의 길을 열어야 한다”며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추진을 명분 삼아 책임을 회피해 온 결과, 지역 발전이 지연되고 시민 피해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