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5.10.20 12:55:20
내년 6월 3일 치러질 지방선거가 채 8개월도 남지 않은 가운데 서울시민 절반 이상이 현 오세훈 서울시장 연임에 반대하고 있으며, 특히 여야 양자 가상 대결에서도 오 시장이 범보수 후보로 나설 경우, 범진보 후보로 김민석 국무총리가 나올 경우, 오차 범위 내에서 뒤지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13~14일 이틀 동안, 만 18세 이상 서울특별시 거주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오세훈 시장이 한 번 더 서울시장직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답변자의 절반이 넘는 50.8%가 ‘반대한다’며 부정적으로 답변했으며, ‘찬성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37.2%에 불과했고 특히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에서도 ‘연임 반대’ 답변이 48.2%로 절반에 가까웠다.
하지만 같은 조사에서 ‘범보수 진영의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누가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오 시장이 23.2%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11.8%, 한동훈 전 대표 7.5%,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6.1%,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 4.8%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보수층’의 경우는 ‘오’ 34%, ‘나’ 21.2%, ‘한’ 9.3% 순으로 나타났으며, 국민의힘 지지층의 경우도 ‘오’ 42.1%, ‘나’ 29.4%, ‘한’ 9.8% 순이었고, 중도층에서는 ‘오’ 24.7%, ‘나’ 9.1%, ‘한’ 7.8%로 오 시장과 나 의원이 높은 지지를 받았다.
그리고 같은 조사에서 ‘범진보 후보 중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누가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답변자의 12.8%가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을 지목했으며, 그 뒤를 조국혁신당 조국 비대위원장 12.6%, 김민석 국무총리 9.8%, 민주당 서영교 의원 6.6%, 전현희 의원 4.8%,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4.3%, 민주당 박홍근 의원 1.6% 순으로 이어졌으며, ‘그 외 다른 인물’ 12.5%, ‘경쟁력 있는 인물이 없다’ 26.9%, ‘잘 모르겠다’ 8.1로 나타났다.
그리고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범진보 후보로 김 총리가 나설 경우, 김 총리 44.2% vs 오 시장 40.6%로 김 총리가 오차범위내에서 우세했으며, 오 시장과 조 위원장의 경우는 43.2% vs 41.7%로 오 시장이 우세했고, 강 실장과 대결할 경우는 42.3% vs 40.6%로 오 시장이 우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만 18세 이상 서울 거주 성인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100%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5.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미디어토마토>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