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25.09.01 10:01:20
한국마사회 장수목장 최윤기 박사가 박사학위 논문 '한국 더러브렛 경주마의 치명적 부상에 대한 위험요소' 연구로 전북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총장상(우수연구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최초로 한국 경마 환경에 특화된 경주마 부상 위험 요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것으로, 골절·건손상 등 다발하는 부상의 원인을 국내 경주마 데이터와 글로벌 수준의 통계기법을 결합해 규명했다. 특히, 한국마사회 경마 기록과 훈련 이력 데이터를 활용해 기존 연구의 한계를 보완하고, 실질적인 예방 대책 수립의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
최윤기 박사는 영국 브리스톨대 수의과대학 Tim Parkin 교수와 2년간 공동연구를 통해 건손상 주요 요인을 입증했으며, 최근에는 뉴질랜드 국책 연구기관 AgResearch Ltd의 Sarah Rosanowski 수석연구원과 함께 골절 위험 규명 국제 공동연구에 착수해, 한국 경마 데이터를 활용한 글로벌 수준의 부상 예방 연구를 확장하고 있다.
최윤기 박사는 “경마장 내 운동 이력과 환경적 영향 요인을 부상 원인의 분석 대상으로 한정하지 않고, 말의 출생부터 전 생애에 걸쳐 수행되는 훈련과 관리가 어떻게 부상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는 것이 부상 예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연구 성과는 한국 경마 환경에 맞춘 실증 데이터를 통해 경주마의 부상 예방 체계를 마련하는 초석으로, 앞으로도 말 산업 발전과 수의학 발전을 위해 현장 중심의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