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전경.(사진=시교육청 제공)

부산시교육청이 부산외국어대학교와 손잡고 지역 학생들의 제2외국어·특수외국어 교육 강화에 나선다. 시교육청은 김석준 교육감과 장순흥 부산외대 총장이 지난 14일 ‘국제교육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올해 제정된 ‘부산시교육청 특수외국어 교육 진흥 조례’를 토대로, 오는 2026학년도부터 제2외국어와 특수외국어 멘토링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기 위한 것이다. 시교육청은 부산외대의 다국어 교육 역량과 인프라에 교육청의 행정 지원을 결합해 글로벌 인재 양성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시교육청은 초·중학생과 부산국제고·부산외고 학생, 고등학생과 부산대·부산외대 대학생을 연결하는 제2외국어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 등 주요 언어가 중심이며, 향후 아랍어, 베트남어 등 특수외국어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프로그램의 전문성과 지속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석준 교육감은 “대학의 우수한 교육 자원과 교육청의 안정적 행정 역량이 만날 때 비로소 진정한 교육혁신이 가능하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부산 학생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