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기자 |
2025.07.10 17:25:16
성남시가 지역 의료기기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 지원한다. 시는 오는 12일까지 베트남 하노이 ICE 전시장에서 열리는 ‘2025 K-의료기기 전시회’(K Med Expo & Hanoi Int’l Meditech Show)에 지역기업 10개사를 파견해 ‘성남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킨텍스와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하며, 현지 바이어와의 수출 상담, 제품 설명회, 운송비 지원 등 다양한 수출 지원 프로그램이 병행된다.
참가 기업은 메디코아, 엑소시스템즈, 엠에스바이오, 에이씨티, 메디아이플러스, 스킨렉스, 엠엠에이코리아, 원드롭, 텐바이오, 바이오세라 등 진단기기, 피부미용기기, 의료부품 등에서 기술력을 갖춘 성남 소재 기업들이다.
시는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수출 역량, 기술력, 혁신성 등을 평가해 이들 기업을 선정했으며, 참가 기업에는 부스 임차료와 관련 경비를 지원한다. 기업은 행사 종료 후 상담 실적과 수출 가능성에 대한 성과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베트남은 최근 급속한 경제 성장과 고령화로 의료기기 수입 의존도가 90%에 달하는 유망시장이다. 성남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중장기 수출 기반을 확보하고, 지역 바이오헬스 산업의 해외 진출을 지속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관내 기업이 해외 네트워크를 넓히고, 실질적인 수출성과를 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