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영기자 |
2025.07.07 11:44:38
한국대학법인협의회(회장 노찬용·영산대학교 이사장)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제주 호텔시리우스에서 ‘2025 대학법인 관리자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행사에는 이사장 4명을 포함해 전국 60개 대학법인의 국(처)장, 부장, 실무 직원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하며, 전년도보다 대폭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영산대학교 노찬용 이사장을 비롯해 동덕여자대학교 조원영 이사장, 한국외국어대학교 김종철 이사장, 광운대학교 조선영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1986년 창립한 한국대학법인협의회는 전국 173개 4년제 사립대학 이사장들의 협의체로, 대학 법인의 발전과 자율성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영산대 노찬용 이사장은 지난 2021년 제10대 회장에 이어 올해 3월부터 제11대 회장에 연임되어 협의회를 이끌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대학법인의 책무성과 전문성을 주제로 다양한 실무 분야를 아우르는 실질적인 강연과 토의로 구성됐다.
세미나 첫날에는 한국탄소산업진흥원 방근배 감사실장이 ‘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윤리 경영 활성화 제언’을 주제로 발표하며 대학법인의 투명성과 윤리성 확보가 고등교육의 신뢰 회복과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교육부 대학경영혁신지원과 오인택 사무관이 ‘학교법인 운영 안내’, 경상북도청 박준성 교육개혁지원관이 ‘대학의 과거와 미래’, 한국사학진흥재단 김영찬 대학혁신지원본부장이 ‘사립대학 정보화 지원사업(U-ERP) 설명’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둘째 날에는 한국대학법인협의회가 현재 추진 중인 연구 프로젝트인 ‘사립대학 법인 업무 편람’ 발간과 관련해 계명대 정인철 총무부장이 정책 연구의 경과를 보고했다. 이어 국가정보원에서 사이버보안에 대한 특강, 감사원 이정복 수석감사관의 ‘학교법인과 감사’ 특강이 진행됐다. 오후에는 참가자 전원이 제주 지역의 주요 명소를 탐방하며 상호 교류와 휴식을 갖는 문화탐방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노찬용 회장은 “올해는 법인 이사장들도 함께 세미나에 참석해 강연을 들을 수 있도록 추진했는데, 불참하신 이사장들로부터 아쉬움을 전하는 연락이 이어졌다”면서 “이번 세미나는 윤리경영의 실천을 중심으로 각 대학이 대응 전략을 공유하고, 실무자와 이사장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실질적인 소통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 회장은 “대한민국의 고등교육은 대부분 사학에서 이뤄지고 있다”면서 “참석한 모든 분들의 교육에 대한 사명감과 역할이 한국 고등교육을 발전시키는 힘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면서 자긍심을 갖고 본인의 업무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대학법인협의회는 앞으로도 대학법인 임원 및 관계자들의 실무 역량 강화와 고등교육 정책 대응을 위한 세미나, 연구사업, 정보자료 발간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