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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의 작가가 펼치는 감각과 기억…‘시간의 결: 존재를 스치는 풍경’展

사람이라는 존재의 결을 포착한 네 명의 시선…故 조정숙 화백의 예술적 유산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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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예성기자 |  2025.07.01 16:38:02

“사람은 어떤 결을 지니며 살아가는가. 그리고 그 흔적은 어떤 풍경으로 남는가.”

오는 7월 5일부터 서울 청계산 자락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유진아트스페이스에서 개최되는 기획전 《시간의결: 존재를 스치는 풍경》은 이러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이번 전시는 조정숙, 오혁진, 유송화, 김유진 네 명의 작가가 참여해 ‘존재의 결’이라는 키워드를 각기 다른 언어로 풀어내며, 관람자에게 감각적이면서도 내밀한 사유의 시간을 제안한다.

누군가는 인체의 곡선을 따라 섬세하게 삶의 흔적을 기록하고, 또 다른 이는 색과 구조로 감정의 층위를 어루만진다. 서로 다른 결은 겹겹이 포개져, 하나의 풍경처럼 관람자의 앞에 펼쳐진다. 이 풍경은 단지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감각과 기억으로 체험되는 시각적 언어다.

이 가운데 특히 주목할 점은, 이번 전시가 故 조정숙 화백의 예술적 유산을 동시대 창작자들과의 대화 속에서 재조명하고, 그 정신적 계보를 현재로 확장하는 기획으로 구성되었다는 점이다.

조정숙갤러리 이예지 관장과 유진아트스페이스 대표는 “조정숙 화백이 평생 탐구해온 존재의 본질과 감정의 결을, 오늘을 살아가는 작가들과의 감각적 언어로 다시 연결하고자 했다”며,“이번 전시는 세대와 감성, 조형 언어를 넘나드는 예술적 연속성과 교감의 장을 마련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반세기 넘게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인간 내면의 본질을 탐구해온 조정숙 화백은 누드 드로잉을 기반으로 감정과 존재의 결을 심도 있게 기록해온 작가로,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삶과 예술의 밀접한 결을 일관되게 사유해왔다.

대표작가 조정숙: 누드의 선에서 자연과 존재를 찾다

조정숙(1948–2022)은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40여 년간 누드 드로잉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해온 작가이다. 화백의 작업은 단순한 인체 표현에 머물지 않는다. 한지에 아크릴, 목탄, 유화물감 등을 혼합해 강렬한 색채와 선의 흐름을 만들어내며, 인체의 선에서 자연과 질서, 감정의 흐름을 직조한다.

조정숙의 누드는 곧 ‘존재의 흔적’이며, 인간 본연의 감각적 언어다. 형태를 해체하고 재구성함으로써 구상과 추상 사이의 경계를 허물었고, 삶의 순간을 직관적으로 기록해냈다. 이는 ‘경계 없는 개념 회화’로도 불리며, 드로잉과 색의 리듬 속에서 관람자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정숙의 대표작과 미공개작을 포함한 주요 누드 드로잉, 추상 시리즈가 함께 소개되며, 인간의 감정과 시간의 결을 섬세하게 풀어낸 조정숙의 예술세계를 집중 조망한다.

 

대표 전시작.


전시기간 : 2025년 7월 5일(토) – 7월 21일(월)
전시위치 : 유진아트스페이스 (서울시 서초구 청룡마을4길 11-3)
관람시간 : 월∼일 : 10:00am ~ 8:00pm
입장요금 : 무료
주최: 조정숙갤러리
주관: 유진아트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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