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14조 투자·도약하는 글로벌 부산…박형준 “시민 행복 체감하는 1년 될 것”

민선 8기 3년간의 시정 성과 발표

  •  

cnbnews 임재희기자 |  2025.07.01 11:49:58

1일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박형준 시장이 민선 8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임재희 기자)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은 박형준 부산시장이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년간의 시정 성과와 향후 시정 방향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도 부산은 확실히 달라졌고, 앞으로의 1년은 그 변화를 시민들이 직접 체감하는 시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출범 초기,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지역 경제가 불확실성에 놓인 상황에서 민선 8기 시정은 시작됐다. 박 시장은 “총체적 난국 속에서도 시민의 일상을 지켜야 했고, 동시에 과감한 혁신을 단행해야 했다”고 회고했다.

부산시는 이날 ‘늘리고-높이고-풀었다’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시정 성과를 설명했다.

우선 투자와 일자리 분야의 성과다. 부산시는 지난 3년간 약 14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는 2021년 대비 22배 증가한 수치다. 이와 함께 약 1만6천 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겼다.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대기업 연구개발(R&D)센터를 포함해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도 이어졌다.

또한, 기회발전특구 두 번째 지정, 도심융합특구 지정,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한 500만 평 규모의 개발 가능 부지 확보 등은 도시 성장 기반 확충으로 이어졌다.

고용지표 역시 개선됐다. 상용근로자 수는 1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청년 고용률은 2020년 40.5%에서 지난해 3분기 46.7%로 상승했다.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293만 명으로 201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는 4월 기준으로 100만 명을 넘기며 역대 최단기간 기록을 세웠다.

도시브랜드 가치와 시민 삶의 질 향상도 주요 성과로 제시됐다. 영국 경제분석기관 EIU는 부산을 2년 연속 ‘아시아에서 살기 좋은 도시’ 6위로 평가했으며, 뉴욕타임스는 ‘글로벌 5대 해변 도시’에 부산을 포함시켰다. 영국 지옌사(GaWC)의 글로벌스마트센터지수(SCI)에서 부산은 2021년 62위에서 올해 12위(아시아 2위)로 올랐고,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에서도 역대 최고 순위인 24위를 기록했다.

국내 주요 지표에서도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국회미래연구원 조사에서는 시민행복지수와 청년 삶 만족도 모두에서 특·광역시 중 1위를 차지했고, 세이브더칠드런이 발표한 아동 삶의 질 조사에서도 전국 1위에 올랐다.

박 시장은 역점 과제로 추진한 ‘15분 도시’ 정책, 통합 돌봄체계인 ‘온(溫) 부산’, 지역 주도 교육혁신, 청년정책 ‘청년지(G)대’ 등을 통해 정책이 시민 삶 속에서 체감 가능하도록 작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 인프라 확충도 병행됐다. 최근 개관한 부산콘서트홀은 누적 관객 5만 명을 넘어섰고, 오페라하우스와 세계적 수준의 미술관도 단계적으로 조성 중이다. 40년 만에 시민에게 개방된 옛 시장 관사 ‘도모헌’은 개관 6개월 만에 20만 명 이상이 방문하며 도심 여가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기간 표류하던 지역 현안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 가덕도 신공항 사업은 정부의 전향적 결정으로 조기 개항 기반이 마련됐으며, 부산진~부산역 구간 철도 지하화는 총 1조8천억 원 규모의 국가사업으로 추진된다. 대저·엄궁·장낙대교 등 낙동강 횡단 교량 3개 노선은 착공에 들어갔고,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다대소각장 해양레저복합화 사업도 구체화 단계에 있다.

박 시장은 “전국 시도지사 공약 이행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등급(SA)을 받은 것은 약속을 지키는 시정 운영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부산의 핵심 과제들이 새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되면서, 부산은 이제 균형발전의 시금석이자 해양강국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중요한 시점을 맞았다”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 특별법 제정과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도 정부 방향에 맞춰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앞으로의 1년은 부산의 변화를 시민들이 실제로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겠다”며 “시민들과 함께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의 완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