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대한민국 해군, 한국무역협회, (사)대한민국해군협회와 공동으로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International Maritime Defense Industry Exhibition)’을 개최했다.
2001년부터 격년제로 열려온 MADEX는 국내 유일의 해양방산 전문 전시회로, 조선·해양산업의 중심지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이번 전시회는 최근 K-방산 열기에 힘입어 14개국 200개사가 참여하고, 전시 규모는 전회 대비 30% 이상 확대된 700개 부스에 달해 역대 최대 수준으로 치러진다.
해외 30개국에서 각국 해군 및 해병대 사령관, 주한 무관, 국방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군사 외교는 물론 국내 방산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가 기대된다.
국내에서는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HJ중공업 등이 참가해 최신 대형 함정 건조 기술을 선보이며,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한항공, 풍산 등 방산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글로벌 기업으로는 퀀텀에어로(QUANTUM AERO), 레오나르도(LEONARDO), 밥콕(BABCOCK), GE에어로스페이스(GE AEROSPACE), 탈레스(THALES) 등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한국무역협회는 방위사업청과 함께 해외 고위 방산 관계자 초청 네트워킹 행사를 열고, KOTRA와 공동으로 주요 수출국 바이어와의 수출상담회를 통해 실질적 성과 창출에도 나섰다.
행사 기간 벡스코 광장에서는 해군 의장대와 군악대 공연, 국기원 태권도 시범이 펼쳐지며, 용호동 해군작전사령부에서는 마라도함 등 최신 해군 함정이 일반 시민에게 공개된다.
28일 오전 열린 개막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국내외 군·관계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전시의 시작을 알렸다. 박 시장은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K-조선과 방산의 훈풍을 산업 경쟁력 강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부산시는 조선해양 및 방위산업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