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5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가 오는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벡스코에서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9회를 맞는 WSCE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스마트시티 분야의 글로벌 전시회로, 국내외 정부, 도시, 기업, 전문가, 시민 등이 한자리에 모여 지속 가능한 도시 해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혁신 기술과 정책을 공유하는 장이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의 개최도시 공모에서 부산시는 벡스코와 함께 높은 개최 의지와 스마트 인프라 기반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시는 부산의 도시 역량과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다채로운 전시와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 엑스포의 슬로건은 ‘Next City For All’로, 스마트시티 기술의 미래 방향성과 모두를 위한 도시 구현을 강조한다. 전시회에는 대한항공, KT 등 주요 대기업과 인천·울산·세종시 등 지자체가 단독 부스로 참여를 확정해 눈길을 끈다.
대한항공은 도심항공교통(UAM) 분야의 핵심 기술인 ▲ACROSS(Air Control And Routing Orchestrated Skyway System)와 ▲드론 자율 군집 비행 시스템을 소개한다.
KT는 ▲5G 정밀 측위 기술 ‘엘사(EL SAR)’와 ▲AI 기반 CCTV 영상분석 등 스마트 안전·클라우드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시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공동으로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를 주제로 한 테마 구역을 조성한다. 이곳에는 ▲스마트시티 랩 등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사업 홍보관인 ‘부산관’이 들어서며, 향후 시 전역으로 확산될 부산형 스마트시티 구상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엑스포는 국내외 스마트시티 관련 산업의 최신 기술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라며, “시민이 체감하는 도시 혁신을 이루기 위해 지속적인 홍보와 기술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WSCE 참가를 희망하는 기관은 5월 말까지 공식 누리집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