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25.05.27 14:18:15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27일,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사무소를 방문해 '수원 군공항 이전 및 이전지 개발 지원 공약의 철회'를 촉구하는 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
이번 방문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에서 지난 20일, 수원시 지역 공약으로 해당 내용을 채택한 것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지역 갈등을 유발하는 공약의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범대위는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앞에서 경기국제공항백지화공동행동 시민단체와 함께 대선 공약 채택 반대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전달식에는 이상환 범대위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고문 등 7명이 참석했으며, 송옥주 의원과 김경희, 이계철, 최은희 의원이 함께했다.
이상환 상임위원장은 “수원 군공항 이전 문제는 화성 시민들의 생존권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수원시 공약으로 채택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해당 공약은 명백히 지역 간 갈등을 조장하고 있으며, 화성 시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범대위는 정책제안서를 통해 수원 군공항 화성 이전에 대한 명백한 반대 입장 표명, 지역 갈등 유발 공약의 즉각적인 철회, 화성시민의 주거 환경 및 삶의 질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 등을 송옥주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에 강력히 요구했다.
송 의원은 “화성 시민들의 우려와 요구를 충분히 이해하며, 앞으로 국회에서 이 문제가 합리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충실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 의원은 지난 달 화옹지구에 경기국제공항건설 논의를 종식시키기 위한 공항시설법과 습지보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공항시설법 개정을 통해 공항개발 기본계획 수립시 조류충돌 위험성 사전평가를 의무화하고, 습지보호지역 내 제한행위에 ‘공항 및 항만 건설사업’을 명시함으로써 대규모 개발로 인한 생태계 훼손을 사전에 차단하는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