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25.05.21 13:26:34
이권재 오산시장이 화성시의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계획을 전면 백지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 시장은 "오는 2030년 기준 1만7000여 대가 통행할 것으로 예측돼 향후, 우리 시가 교통지옥으로 전락토록 할 것이 분명하다"며 "해당 물류창고 추진은 비단 우리 시민뿐 아닌 동탄1·2신도시 거주 화성시민들을 기망하는 행위이기도 하고 독단적 결정으로 교통 불편을 초래하는 것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백지화를 촉구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이다.
화성시가 동탄신도시 장지동 1131번지 일원에 추진 중인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계획을 전면 백지화할 것을 촉구합니다. 해당 물류센터는 지하 7층, 지상 20층, 축구장 73개 규모로, 화물·승용차량 등
200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연 면적 51만 7969㎡ 초대형 규모의 창고입니다.
특히나 해당 물류센터 예정지는 우리 오산을 거쳐 용인·안성·평택 등지로 이동하는 차량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으며, 오는 2030년 기준 1만7000여 대가 통행할 것으로 예측돼 향후, 우리 시가 교통지옥으로 전락토록 할 것이 분명합니다.
해당 물류창고 추진은 비단 우리 시민뿐 아닌 동탄1·2신도시 거주 화성시민들을 기망하는 행위이기도 합니다. 독단적 결정으로 교통 불편을 초래하는 것을 결코 좌시할 수 없습니다.
이에, 저 이권재 시장을 비롯한 시청 담당부서에서는 시행사 측에 공식 재검토를 요청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16일,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 면담을 추진했으며, 오는 22일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심의 위원회에서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 반대 입장을 강하게 피력할 예정입니다.
민선 8기 시장에 취임한 이래로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개설사업, 동부대로 고속화사업,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금곡IC 신설 등을 계획하고, 화성시와 함께 상생하고자 노력해온 반면, 화성시는 우리 시 피해를 방관한 채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화성시에 촉구합니다. 대책 없이 독단 추진하고 있는 초대형 물류창고 계획을 즉각 백지화하십시오.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관장하는 경기도 역시 초대형 물류창고 개발계획의 문제점을 명확히 직시하고 합당한 평가에 나서줄 것을 간곡히 요청합니다.
우리 시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개발 계획이 아니라, 생활권이 겹치는 지역 간 상생과 협력이 필요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에, 추가로 화성시에 촉구합니다. 우리 시와 화성시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하수처리장 신설 등의 사안 해결에도 집중해주십시오.
지난 2008년부터 화성 동탄지역 분뇨·하수 등 3만6000톤을 받아 처리해왔습니만, 우리 시와 화성시 모두 개발이 급속진행되고 있어 하수처리 물량 추가확보가 중요한 상태입니다.
이에, 우리 시는 공동해결방안 마련이 중요함을 강조해왔지만, 화성시는 기민하게 반응하지 않고 미온적 태도로 일관 중입니다. 참으로 유감입니다.
해당 사안 역시 우리 시민만을 위한 것이 아닌 화성시민들을 위한 사업이기도 한 만큼 미온적인 태도가 아닌 적극적인 태도로 협의에 임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