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지자체 농어촌버스 호환시스템 도입
인제군과 홍천군이 어르신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힘을 모아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인제군에 따르면 홍천군과 협력해 지역의 어르신이 농어촌버스를 이용하는 경우, 무료 이용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어르신 농어촌·마을버스 요금 무상 지원' 사업을 확대했다. 따라서 이달부터 양 지역 어르신들은 인제~홍천을 오가는 농어촌버스를 이용 시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어르신 농어촌·마을버스 요금 무상지원' 사업은 어르신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증진한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었지만 인제 주민이 홍천에서 출발해 인제에 도착하는 홍천군 농어촌버스를 이용하는 경우 무료 탑승 혜택을 받을 수 없고, 홍천 주민이 인제군 버스를 이용 시 무료 탑승 혜택을 누릴 수 없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두 지자체는 지난해부터 협의를 거듭, 이달부터 농어촌버스 카드 호환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두 지역 어르신들은 인제와 홍천을 오가는 농어촌버스를 지역은 물론 버스 시작·종점에 구분 없이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무료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카드 신규 발급 및 정보 변경 없이 기존에 발급받은 어르신 교통복지 카드를 사용해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농어촌버스, 마을버스 무료 이용에 필요한 어르신 교통카드는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해 발급받을 수 있으며, 월 지원 한도인 30회를 초과해 사용하는 경우 요금을 충전하면 일반 교통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불편함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편리한 교통편의를 누릴 수 있도록 인접지역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