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신규성 기자)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회장 강승탁)는 지난 16일 대구스포츠산업지원센터 중회의실에서 중국 남경시 미발미용협회 부회장 싱주안 센(Xingjuan Sen)과 장쑤성 미용미발협회 부감사장 겸 당지부 서기 수통(Su Tong)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 대구뷰티엑스포에서 대표단 자격으로 참여한 싱주안 센 부회장과 수통 서기가 한국 뷰티 산업의 기술력과 시스템에 깊은 인상을 받고 양국 간의 실질적인 협력 확대를 희망해 이뤄졌다.
싱주안 센 부회장은 간담회에서 “이번이 세 번째 대구뷰티엑스포 방문으로, 뷰티 엑스포 외에도 조일고등학교 등 교육 기관을 방문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한국 화장품 산업은 중국과 여러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미용 제품을 유통하고 있으며, 난징 지역 온라인판매 지도교수로도 활동 중”이라며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을 중국 온라인 시장과 접목해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협력을 추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수통 서기는 장쑤성 미용 산업의 규모에 대해 “장쑤성 전역에는 난징, 창저우, 쑤저우 등 13개 도시를 포함해 약 70만 명의 미용미발협회 회원이 있으며, 난징시만 해도 17만 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수통 서기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 뷰티 산업의 첨단기술과 연구개발 시스템을 체감했다”며, “특히 피부 관리와 기능성 화장품 분야에서 한국은 중국보다 기술이 발전돼 있으며, 효과와 품질 면에서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난징시 미용미발 업계는 대구 지역 기업과 기술적 관계를 맺고 싶어 한다. 우호적인 교류를 통해 아시아 미용 산업의 공동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 인사들은 교육 분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수통 서기는 “장쑤성과 대구가 연합해 교육·훈련 과정을 개발하고, 한국의 기술을 기반으로 중국 현지에서 인증 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양국이 교사를 상호 파견하는 방식으로 실질적인 교육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품 교류 측면에 대해 싱주안 센 부회장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자 한다면, 먼저 중국의 젊은 소비자들이 무엇을 선호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품의 포장이나 내용물에 대한 현지화가 필요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복합적 전시와 판매 전략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미용학원 간의 교류에 대해서는 “학술 교류, 공동 뷰티 경연대회 개최, 졸업 증명 및 인증 체계의 통일 등 다양한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계획 방향을 제시했다.
수통 서기는 뷰티엑스포와 같은 플랫폼이 양국 간 미용 산업 교류를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 소비의 중심에 있는 젊은 세대는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고, 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한다”며 “특히 세계 눈썹 제품의 70%가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만큼, 이런 제조 기반과 한국의 기술이 만나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싱주안 센 부회장은 “양국 미용 산업 간의 상호 이해를 높이고 실질적인 협력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뷰티엑스포가 한중 뷰티 산업의 지속 가능한 협력과 상생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한편 싱주안 센 부회장과 수통 서기는 지난 16일 대구시의회 이만규 의장과 이재화 부의장을 예방하고 두 나라간 뷰티산업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