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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국토부, 가덕도신공항 설계안 즉시 재공고해야”

현대건설 컨소시엄 '108개월 공사기간'에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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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임재희기자 |  2025.05.20 15:09:06

20일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김광회 미래혁신부시장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 사업 지연'에 대한 부산시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임재희 기자)

부산시가 지난 19일 국토교통부에 가덕도신공항 기본설계와 관련한 입장을 공식 전달하며,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한 ‘공사기간 108개월’ 안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시는 국토부에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 신속한 심의 종료와 입찰 조건 변경 없는 재공고를 촉구하며, 정부가 정한 공사기간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광회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은 20일 오후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설계안은 명백한 입찰 조건 위반”이라며 “정부가 스스로 정한 84개월 공사기간을 뒤집는 것은 행정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국토부는 현재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제출한 기본설계안을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에 회부해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불필요한 행정력 소모와 사업 지연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조속한 절차 종결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 부시장은 “지금은 가덕도신공항의 적기 개항을 실현할 수 있는 결정적 시기”라며 “이 시점을 놓치면 사업 지연은 물론 지역 발전 전체가 수년씩 늦춰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정부는 민간기업의 이해관계에 흔들리지 않고 정책의 일관성과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산시는 이번에 국토부에 세 가지를 공식 요청했다.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심의의 조속한 종료 ▲입찰 조건 변경 없는 즉각적인 재공고 ▲실현 가능한 사업 추진 계획의 조속한 제시 등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84개월이라는 공사기간은 1년 8개월간 총 153억 원이 투입된 기본계획 수립 용역과 60여 차례 자문회의를 거쳐 정부가 설정한 기준이다. 시는 이 기준을 흔드는 것은 정책 신뢰를 저해할 뿐 아니라 사업 전체의 추진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김 부시장은 “국책사업의 기준이 민간기업의 논리에 따라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국토부의 책임 있는 결정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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