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구개발 중장기 투자전략 수립 지자체 전담기관인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이 R&D투자에 대한 중간 실적 점검 결과 보고서를 발간했다.
'제1차 부산 연구개발 중장기 투자전략'은 부산시가 전국 지차체 중 최초로 예산투자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체계적인 투자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시행한 제도로 지난 2023년 제1차 계획이 수립된 후 3년 차를 맞은 올해 첫 중간 실적점검이 이뤄졌다.
이번 점검은 2년간 총 191개 사업(2023년 96개, 2024년 95개)에 약 4237억 원의 연구개발 예산이 투입된 4대 분야, 10대 과제의 전략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논문게재, △특허출원, △사업화, △일자리창출 등 전반적인 지표에서 성장세를 확인했다. 대표적으로 연구개발 시비 1억 원당 논문과 특허 성과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일자리 창출도 2배 가까이 증가하는 성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전략 4대 분야 중 가장 높은 비중의 투자가 이뤄진 분야는 ‘전통ㆍ주력산업 육성’으로 디지털 전환 시대에 사회적 가치 창출 잠재력이 높은 영역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과거 지역 과학기술 정책의 한계를 재조명하고 미래 신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전략적 접근을 강조했다.
‘전통ㆍ주력산업 육성’ 분야에 비해 한정된 자원으로 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인재양성’ 분야는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과 연계로 투자재원을 대폭 늘려 지역 인재 유출을 방지하고 우수 인재의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정책적 전환이 요구된다.
이번 중간 실적 점검은 중앙정부 중심의 획일적인 연구개발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고 부산 지역 연구개발 예산의 효율적 활용과 투자 우선순위 설정을 통한 지역 맞춤형 R&D 투자전략 수립을 목적으로 이뤄졌다.
BISTEP 평가분석본부 홍성수 팀장은 “무분별한 재원 투자가 아닌 중장기 투자전략과의 연계성과 부합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앞으로도 투자 성과를 극대화해 지역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데이터기반 부산형 평가분석 모형을 잘 갖추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