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사회적기업과 손을 맞잡았다. 해운대구는 최근 ‘지역문제 해결형 협업사업’ 공모를 통해 ㈜다소니, 인더라스㈜, 퓨어스킨㈜ 등 3개 사회적기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난 3월, 관내 사회적기업 및 예비사회적기업 32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운대구는 서류 및 대면 심사를 거쳐 사회적 가치 실현 가능성과 지속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지원 대상을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들은 지역 사회 문제 해결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다. ㈜다소니는 발달장애인들의 문화예술 역량을 키우고 이들의 취업을 연계하는 ‘발달장애인 문화예술 성장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인더라스㈜는 교통 약자 보호를 위해 리모컨식 스마트 안전삼각대를 개발·제작하고, 이를 취약계층에 배부해 2차 교통사고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퓨어스킨㈜는 저출산 문제에 대응해 친환경 베이비워시를 개발하고, 이를 해운대구 내 다자녀 출산 가정에 무상 제공할 예정이다.
해운대구는 이 같은 사업 외에도 사회적기업에 대한 종합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정부의 재정지원 중단 이후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기업들을 돕기 위해, 오는 5월 1일 해운대기술교육원 1층에 ‘사회적기업 지원센터’를 개소한다. 센터는 (사)사회혁신연구원과의 협력을 통해 기업 발굴 및 인증, 사회적경제 아카데미 운영, 판로 개척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이번 공모사업과 지원센터는 사회적기업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