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장병대 기자) 역대 만덕제 여성 제관으로 구성된 ‘김만덕제관봉사단’ 창단식이 지난 30일 오전 11시, 김만덕기념관 만덕홀에서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창단식에는 제주도 이은영 성평등여성정책관, 제주도의회 박호형 행정자치위원장, 홍인숙 저출생고령화대책특별위원장, 고의숙 교육의원, 제주도교육청 문정옥 기획조정실장, 김만덕상수상자회 전귀연회장과 역대 수상자, (재)김만덕재단 문영자 부이사장, 제민일보 오홍식 대표이사, 제주도적십자사 정태근 지사회장, 제주은행 이희수 은행장,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고우일 본부장, 제주사랑의열매 아너소사이어티 장성욱 회장, 제주경영자총협회 한봉심 회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제주지회 박명순 회장, 제주도여성단체협의회 강성림 회장, BPW한국연맹 제주클럽 김제옥 회장 등 많은 내외빈이 참석해 ‘김만덕제관봉사단’의 첫 걸음을 축하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대독한 축사를 통해 “김만덕의 삶이 여성의 사회적 참여와 리더십을 담아냈다면 김만덕제관봉사단의 창단은 김만덕의 정신을 계승하고 확장하는 아름다운 실천이 될 것이며, 나눔과 돌봄의 가치가 도정 전반에 스며들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김만덕이 국가적 의인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고, 특히 초등학교 교과서에 김만덕의 전기가 실려 모든 청소년들이 김만덕의 정신을 배우고 있는 이 때에, 봉사단의 출범으로 김만덕정신을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대독한 축사를 통해 밝혔다.
제주도의회 박호형 행정자치위원장은 “사랑과 나눔, 봉사로 수눌음정신이 면면이 이어지고 있는 제주에서 김만덕제관봉사단의 창단은 더욱 의미가 깊다”고 축하했다.
홍인숙 저출생고령화대책특별위원장은 “김만덕제관봉사단과 참석한 모두가 김만덕이고, 봉사단의 적극적인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축사를 했고, 고의숙 교육의원은 “봉사단의 창단을 축하하며, 미래세대에 김만덕의 정신을 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김만덕재단 문영자부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역대 만덕제 제관은 제주의 여성 오피니언리더들로서 김만덕 기념사업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주체”라며 “봉사단이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김만덕 정신을 계승하고 실천하는 중요한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창단식에서 김만덕제관봉사단은 김만덕의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지역사회 통합, 소외계층 지원, 김만덕 리더십 및 역량 강화 교육, 제관 네트워크 구축 등의 활동 계획을 밝혔다.
특히 이번 창단식에서는 ‘김만덕제관합창단’의 창설 계획이 공식 발표됐다. 영화 ‘파파로티’ 한석규배우역의 실제주인공인 서수용(전 김천예고 교장)씨가 합창단의 지휘자로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서수용지휘자는 정기연주회나 특별공연을 통해 도민들과 김만덕의 정신을 공유하고, 특히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고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마당극 “만덕전” 제작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김만덕제관봉사단 김순희회장은 “만덕제 제관들로 이루어진 봉사단이 공식적으로 출범하게 되어 크나큰 영광과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앞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김만덕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해 실천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며,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김만덕의 정신을 알리는데 앞장서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만덕기념관은 봉사단 활동 및 만덕제 봉행의 역사 정리를 위해 500여 명으로 추산되는 역대 만덕제 제관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