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학운 모나용평 대표이사. (사진=모나용평 제공)

(CNB뉴스=신규성 기자) 지난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스키 문화의 중심에 있던 모나용평이 사계절 복합 리조트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모나용평은 지난달 신달순·임학운 공동 대표이사 체제에서 임학운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 ‘2025 발왕산 프로젝트’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 확장을 추진 중인 모나용평의 임학운 대표이사를 만나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봤다.

◆ 사계절 복합 리조트로의 변화의 배경은?

모나용평은 대한민국 최초의 스키장이자 반세기 동안 대한민국 리조트 산업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해 왔으며, 계절적 특성상 겨울철 매출 의존도가 높은 구조였다.

이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계절별 매출 편차를 줄이고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복합 리조트로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 ‘2025 발왕산 프로젝트’란?

발왕산(해발 1,458m)은 국내에서 12번째로 높은 산으로, 자연적 가치가 매우 뛰어나고, 현재 운영 중인 7.4km 길이의 관광 케이블카는 지난해에만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이용했다.

이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발왕산 제2 케이블카’ 신축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관광에서 벗어나 방문객의 취향과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콘텐츠를 추가해 발왕산을 명품 관광지로 만들 계획이다.

◆ 그 외의 신규 사업에 대해 소개해달라

복합 리조트 추친 이외에도 식품 사업, 프리미엄 호텔, 골프장, 부동산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식품사업부를 신설하면서 친환경 식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용평밸리 법인을 출범시켜 천연 감미료를 활용한 건강한 식품 개발을 본격화했다.

배우 이영애 씨도 2대 주주로 참여하며 관심을 모았다. 현재 ‘발왕산 막걸리’, ‘기품은 김치’ 등 제품을 강원 지역과 수도권에 유통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수국차 RTD 음료와 무설탕 아이스크림을 출시할 예정이다. 일부 제품은 해외 수출도 준비 중이다.

또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일원에 들어설 코스타밸리는 약 165만㎡ 부지에 200실 규모의 프리미엄 호텔과 170실 규모의 프라이빗 콘도, 18홀 대중제 골프장과 골프텔로 내년 하반기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전북 고창군에는 신원 염전 부지(67만 5,000평) 중 22만 4,000평을 활용해 콘도와 골프장을 개발할 예정이다. 여기에 ‘국제 카누 슬라럼 경기장’을 포함한 휴양형 복합 리조트를 조성해 ‘서해안 관광 1번지’로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이미 지난해 4분기 콘도 지구 단위 인허가가 완료됐으며, 최종 건축 심의가 통과되면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콘도 ‘루송채’ 분양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루송채 콘도는 리조트 운영 매출과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도 모나용평 단지 내외 토지를 활용한 순차적 콘도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 강릉-평창 잇는 ‘대관령관광케이블카’는 모나 용평에 어떤 의미인가?

최근 강원 강릉시와 평창군이 공동 추진하고 있는 대관령 케이블카 조성사업 건설 계획이 공개되면서 주민 설명회도 진행된 것으로 알고있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지역 관광 산업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용평리조트의 발왕산 관광 케이블카와 연계된다면 더 넓은 관광 네트워크가 형성돼 방문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임학운 모나용평 대표는 “발왕산 프로젝트, 친환경 식품 사업,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 등 다양한 신규 사업을 통해 보다 지속 가능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앞으로도 모나용평이 사계절 내내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복합 리조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