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본격적인 봄 관광 시즌을 맞아 관광객 맞이 준비에 나섰다. 부산시는 19일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봄철 손님맞이 관광수용태세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2025년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이상 유치를 목표로 삼고 있는 가운데, 봄을 맞아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사계절 관광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구·군 관계자와 공사·공단, 경찰청, 민간단체 등 다양한 기관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관광, 숙박·음식, 교통, 안전·의료, 환경 정비 등 분야별 관광수용태세 추진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구·군별 특화 관광 콘텐츠와 관광 서비스 확대 방안 등 관광객의 체류 기간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부산국제보트쇼,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부산국제연극제 등 봄철 국제 행사·축제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해 관광객의 재방문율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했다. 또한, 비짓부산패스와 단체관광상품을 결합하고, 올리브영 등과 제휴한 할인가맹점을 확대해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먹거리 특화 시장 조성, 체험형 행사 개최 등 정부 공모사업을 적극 활용해 부산의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숙박과 음식 분야에서는 주요 숙박시설 내 관광 홍보물 배포 및 교체를 추진하고, 음식점의 외국어 메뉴판을 확대 보급하는 한편, 메뉴판 제작 전용 플랫폼을 운영해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숙박업소와 음식점의 가격 투명성을 강화하고 바가지요금과 옥외가격표시 점검을 통해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교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시티투어버스의 특별 안전 점검과 운영 활성화를 추진하고, 대중교통의 외국어 안내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외국어 지원 전자 노선도와 QR코드 기반 영문 정류소 확대를 추진한다. 또한, KTX 중앙선과 동해선 개통에 맞춰 철도·버스·도시철도 간 연계 환승 체계를 개편해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안전과 의료 서비스 강화도 주요 논의 사항이었다. 주요 축제와 행사에 대한 합동 점검을 실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한 민관 릴레이 캠페인과 응급 의료체계를 구축해 관광객들의 안전을 확보한다. 관광지 숙박시설과 다중이용시설의 화재 안전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주요 관광지 내 범죄 예방 순찰과 CCTV, 비상벨 등의 안전시설 점검도 함께 진행해 안전한 관광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환경 정비를 위해서는 주요 관광지 내 불필요한 공공시설물과 옥외광고물을 정비하고, 도로변 녹화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공중화장실의 위생·안전 관리를 위해 일일 점검을 강화하고, 주요 관광지의 하수구 악취 지역을 집중 관리해 쾌적한 도시 환경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드론 라이트쇼를 비롯해 금정산 트래킹 코스, 사찰 투어, 낙동강 생태탐방 등 지역 특화 콘텐츠를 개발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부산시관광협회와 대한숙박업중앙회 부산시지회 등 관광 관련 단체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도 모색했다.
박 시장은 “장기화된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293만 명으로 201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해외 유명 여행 플랫폼에서 부산이 글로벌 여행지 100선에 선정되는 등 도시 브랜드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다양한 국제 축제와 행사가 준비돼 있는 만큼,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홍보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광 프로그램 구상 단계부터 타 시도 및 관광업계와 연계해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관광수용태세 사전 점검을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올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이상 유치를 목표로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이번 주말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본격적인 봄철 여행 시즌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봄철 축제를 비롯해 현장을 직접 찾아가 관광객들이 사계절 내내 부산에서 특별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