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5.03.17 12:41:46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탄핵 찬반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석방으로 인해 일부 지지층이 결집해 ‘탄핵 찬성’과 ‘반대’ 여론의 격차가 지난주 대비 소폭으로 줄었으나, 민심의 바로비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에서는 ‘찬성’ 답변이 ‘반대’ 답변보다 두배 이상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헌재의 尹탄핵 선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찬성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전주 대비 2%p 하락한 58%, 반면 ‘반대한다’는 부정적인 답변은 2%p 상승한 37%로 나타나 이는 지난 8일 윤 대통령이 석방되자 보수층과 부동층 일부가 결집한 결과로 보인다.
이를 정치성향별로 살펴보면 자신의 정치 성향을 드러내지 않은 답변자 중에서는 ‘탄핵 찬성’이 지난 51%에서 40%로 크게 줄어든 반면, 오히려 ‘탄핵 반대’는 32%에서 41%로 큰폭으로 늘었고, 그리고 민심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중도층에서는 ‘탄핵 찬성’ 답변은 71%에서 69%로, ‘탄핵 반대’는 22%에서 26%로 상승했다.
이어 같은 조사에서 ‘조기 대선이 있을 경우, 어떤 상향의 후보가 당선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여당 후보의 당선으로 현 정권 유지’ 답변이 전주 대비 4%p 상승한 41%, 반면 ‘야당 후보의 당선으로 현 정권 교체’ 답변은 1%p 하락한 51%, 그리고 ‘모름/답변 거절’은 8%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사흘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인터뷰로 실시해 응답률은 1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