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5.03.13 12:27:43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만약 인용돼서 조기 대선이 실시될 경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현재 유력하게 국민의힘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해 홍준표 대구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과 양자 대결에서 50%대 육박하는 지지율로 모두 오차범위 밖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의 의뢰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이재명·김문수 양자 대결’에 대한 질문에 ‘이재명’ 47.2%, ‘김문수’ 34.0%, ‘기타 인물’ 10.5%. ‘없음’ 5.7%, ‘잘 모름’ 2.6%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 대표는 김 장관과 보수의 중심지인 부산·울산·경남(‘이재명’ 39.8% vs ‘김문수’ 37.0%)과 대구·경북(40.9% vs 39.4%) 등에서만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 반면, 그 외 다른 지역인 호남권(61.1%), 충청권(49.8%), 인천·경기(49.4%), 서울(45.4%)에서는 오차범위 밖에서는 강세를 이어갔다.
그리고 같은 조사에서 ‘이재명·홍준표 양자 대결’에 대한 질문에는 이 대표와 홍 시장이 각각 46.8%, 24.9%를 얻어 양측의 차이는 21.9%p로 오차범위 밖이었으며, 나머지 응답은 ‘기타 인물’ 15.5%, ‘없음’ 9.8%, ‘잘 모름’ 3.1%로 나타났다.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 대표가 모두 오차범위 밖 강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민주당의 지지세가 강한 호남권(61.3%)에서 가장 지지율이 높았으며, 특히 홍 시장의 안방인 대구·경북에서도 이 대표가 41.8%(vs 홍준표 29.5%)의 지지세를 확보했으며, 인천·경기(49.0% vs 23.3%), 충청권(47.2% vs 19.7%), 부산·울산·경남(40.3% vs 29.5%), 서울(44.1% vs 25.3%)에서도 이 대표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또한 역시 같은 조사에서 ‘이재명·오세훈 양자 대결’에 대한 질문에도 이 대표 47.9%, 오 시장 23.8%로 나타나 24.1%의 격차를 보였으며, 그 외 ‘기타 인물·없음·잘 모름’은 각각 13.2%, 11.6%, 3.5%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 대표는 호남권에서 61.9%(vs ‘오세훈’ 11.9%)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으며, 뒤이어 인천·경기 50.2%(vs 18.9%), 충청권 49.1%(vs 21.5%), 서울 46.2%(vs 25.1%), 대구·경북 42.7%(vs 33.2%), 부산·울산·경남 40.2%(vs 32.0%) 순으로 집계돼 전 지역에서 오차범위 밖으로 우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의 의뢰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유선 전화면접(7.8%), 무선 ARS(92.2%)를 병행해서 실시해 응답률은 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