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3일 치러지는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최윤홍 전 부교육감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윤홍 예비후보는 5일 오전 부산시교육청 학력개발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교육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학력 신장과 인성 교육 강화를 통해 부산을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부산 교육이 특정 이념에 휘둘려 혼란을 겪었던 시기가 있었다"며 "다행히 전임 교육감이 학력 향상과 인성 교육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면서 교육 본연의 역할을 되찾고 있었으나, 중도 하차로 인해 다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임 교육감의 교육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학력 깜깜이 교육과 하향 평준화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출마 선언에서 △공교육 고도화를 통한 학력 신장 △인성·건강 교육 강화 △지역사회 및 미래사회 맞춤형 인재 양성 △학교 안전망 구축 △교육복지 확대 △교육공동체 참여 확대 등 6대 공약을 제시했다.
특히 학력 신장과 관련해 "부산형 학력개발원을 개원하고, 학력 진단 및 보정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학력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수준별 맞춤형 교육을 강화해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독서체인지, 아침체인지 등 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역과 산업의 요구에 맞춘 특화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디지털·AI 시대를 대비해 미래 인재 양성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다. 교육감이 바뀔 때마다 정책이 뒤바뀌고, 준비되지 않은 교육감이 현장을 혼란에 빠뜨리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35년간 교육부와 교육청, 대학에서 정책을 다뤄온 경험을 바탕으로 흔들림 없는 부산 교육을 이끌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최 예비후보는 지난달 28일 오후 부산시교육청에 명예 퇴직 서류를 제출하고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교육감 재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