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저출생과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로 인한 문제를 알리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번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주관하며, 인구감소 및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10월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을 시작으로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기업 등이 잇따라 동참하고 있으며, 박 시장은 지난 17일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요청으로 캠페인에 합류했다.
부산시는 인구감소와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부산 인구변화 대응전략’을 수립했다. 시는 결혼, 임신, 출산, 양육 등 생애단계별 맞춤형 정책 지원을 비롯해 지역 맞춤형 외국인 정책, 생활인구 확대 등을 포함한 다양한 인구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청년·신혼부부가 두 아이를 낳으면 평생 무료로 살 수 있는 ‘평생함께 청년 모두가(家)’ 1천 호를 공급하며, 산모의 건강회복과 자녀 양육을 위해 출생아당 100만 원의 산후조리경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안정적이고 건강한 노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일자리 사업을 확대하는 등 실질적인 정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시의 출생아 수는 1만3063명으로 전년 대비 197명이 증가했다. 이는 2015년 이후 9년 연속 감소하던 출생아 수가 증가로 전환된 것으로, 혼인 건수 또한 전년 대비 1196건 증가하는 등 가족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시는 이러한 긍정적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와 인구구조 변화는 대한민국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며,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수도권 일극주의 극복 등 제도적 개선과 함께 사회적 인식 개선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더해질 때 더 나은 부산, 나아가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시장은 다음 캠페인 참여자로 김두겸 울산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지목하며 협력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