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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친환경 교통혁신 전기자전거 출퇴근 시범사업 발대식 개최

도지사, 교육감, 공직자, 동호인, 도민 등 200여 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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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장병대기자 |  2025.02.24 16:27:26

자전거 출퇴근 시범사업 발대식. (사진=제주도 제공)


(CNB뉴스=장병대 기자) 제주도가 ‘자전거 타기 좋은 제주 조성 원년’을 맞아 24일 ‘출퇴근 전기자전거 시범사업’ 발대식을 개최하며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 정책 추진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발대식에는 오영훈 도지사와 김광수 교육감을 비롯해 도청 및 교육청 직원, 자전거 동호인, 도민 등 200여 명이 함께했다.

오전 7시40분부터 도지사팀, 교육감팀, 도청 동호회팀, 도 사이클연맹팀, 대학생팀 등 5개 팀이 각 출발지에서 전기자전거로 도청까지 함께 달리는 ‘친환경 출근길’ 라이딩을 진행했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공직자들도 집 근처에서 전기자전거로 출근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녹색 헬멧을 착용하고 발자국 모양으로 줄을 지어 서서 ‘탄소발자국 줄이기 발광다이오드(LED) 퍼포먼스’를 펼쳤다. 도청 중앙현관 앞에 설치된 LED 전구는 참가자들이 도착할 때마다 백색에서 녹색으로 바뀌며 제주의 탄소중립 의지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오영훈 도지사는 발대식에서 직접 자전거로 출근하며 체감한 경험을 공유했다.

건널목의 자전거 도로 미표시로 반드시 내려서 걸어야 하는 등 불편함을 전하며 “공직자들이 먼저 나서서 자전거 이용 환경을 체크하고 마련하겠다는 것 자체가 대단히 큰 진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기자전거는 제주의 높은 경사도에도 불구하고 운동과 이동의 편의성 측면에서 균형을 이룬다”며 “전기자전거의 대중화는 제주도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두 바퀴로 더 푸른 제주를 만들기 위한 출발이 이뤄졌다”며 “지난해 5월 약속했던 탄소중립 2035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친환경 교통수단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도민들과 함께 전기자전거를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김 교육감은 “학생 대상 체계적인 자전거 안전교육과 교직원들의 자전거 출퇴근을 적극 장려하고 자전거가 일상적 이동수단이 될 수 있도록 교육 현장에서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제주도는 주거지와 관광지가 공존하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으로, 제주 모델을 참고해 괌 서비스도 성공적으로 론칭했다”며 "자전거 이용 활성화는 주차 등 도심 문제 해결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대학생 참가자들(전훈정·전유빈·고현영 학생)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자전거 이용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현영 학생은 “추운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라이딩에 참여해 현장감 넘치는 발대식이었다”며 “앞으로 간선도로에 자전거 도로가 잘 조성되면 제주는 자전거 타기에 최적의 환경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날 대학생들은 최근 호주를 방문해 제주의 탄소중립과 15분 도시 실현을 위해 작성한 벤치마킹 보고서를 도지사와 15분도시추진단에 전달하기도 했다.

제주도 사이클연맹 신영민 회장은 “도청과 긴밀히 협력해 자전거 대회 등 을 공동 개최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제주도청 자전거동호회 안경임 회장은 “자건거 이용자와 보행자 모두 편리하도록 자전거 도로 조성시 턱을 없애고 유모차와 킥보드도 이용할 수 있는 매끄러운 포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제주도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전기자전거 출퇴근의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자전거 인프라 구축과 제도 정비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5월 ‘2024 제주 그린휠 페스타’를 개최해 자전거와 전기차 등 친환경 모빌리티의 가치를 공유하고 도민들이 직접 체험하는 축제의 장을 꾸민다. 도민 참여형 자전거 투어와 친환경 모빌리티 전시회를 중심으로, 자전거 안전교육과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친환경 교통문화의 일상화를 도모한다.

제주도는 2027년까지 자전거전용도로(차로)를 22.8km(2021년 기준)에서 91.2km로 대폭 확충하고, 자전거 교통 분담률도 현재 0.43%(전국 평균 1.17%)에서 2027년까지 3%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주를 대한민국 대표 친환경 모빌리티 선도 도시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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