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병원에 마련된 김하늘(8) 양 빈소. (사진=연합뉴스)

대전 서구에 위치한 한 초등학교에서 안타까운 참변을 당한 故김하늘(8) 양의 아버지가 조문 강요와 관련한 때 아닌 논란으로 언론과의 소통을 거부했다.

하늘 양의 아버지는 지난 12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하늘이가 대전에서 아이브 콘서트를 하면 꼭 보내달라고 약속했었다, 하늘이 꿈은 장원영 그 자체였다”라며 “(장원영에게) 바쁘시겠지만, 가능하다면 하늘이 보러 한번 와달라"라고 부탁했다.

이에 따라 장원영 SNS를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장원영에게 직접 조문을 갈 것을 요청하는 댓글이 쇄도했으며, 특히 장원영의 SNS에는 강요성 댓글을 두고 네티즌들 사이에서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하늘 양의 아버지는 "생전 하늘이가 좋아한 아이브 장원영 씨가 아이를 보러 와주길 언급한 건 말 그대로 강요가 아니라 부탁이었다, ‘강요 갑론을박 논란’이란 식의 기사를 보니 견디기 힘들다"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하늘이가) 무슨 잘못이 있냐, 아파서 소리도 지르지 못한 채 선생님을 따라가서 죽었다"라며 "앞으로 모든 악성 댓글 관련 정보들을 수집해서 처벌받도록 하겠다"라고 말하며 일부 기사 등에 달린 댓글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브의 소속사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하늘 양이 평소 아이브 팬이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지난 12일 빈소에 근조 화환과 포토 카드를 보내 애도의 뜻을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