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을 방문한 박형준 시장(중앙)이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부산시 제공)

박형준 부산시장이 7일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을 방문해 전기차 생산시설을 시찰하고, 폴스타4 생산을 포함한 미래차 프로젝트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국내 완성차 기업 최초로 내연기관 공장을 전기차 공장으로 전환한 르노코리아의 사례를 직접 확인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뤄졌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지난 1월 전기차 양산을 위한 설비 공사로 일시 가동을 중단한 후, 2월부터 생산을 재개했다. 하반기부터는 폴스타4 전기차 양산에 본격적으로 돌입해 미주 등 해외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이날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CEO와 회담을 갖고, 기업 투자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지역 내 재투자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르노코리아의 글로벌 프로젝트인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 모델인 그랑 콜레오스가 4개월 만에 2만 2천 대 판매를 기록한 점을 축하하며, 후속 모델 오로라2, 오로라3의 성공적 출시를 위한 지원 대책을 점검했다. 또한, 연말 설립 예정인 부산에코클러스터 추진 현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부산시는 르노코리아가 글로벌 미래차 산업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맞춤형 행정 지원과 상생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수출주도 미래차 혁신성장 기술지원 사업(313억 원) ▲미래차 상생협력형 핵심부품 연구개발 지원 사업(120억 원) 등이 진행 중이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해 7월 르노코리아 현장 방문 시 제기된 건의사항을 반영해, 부산공장 인근 2.4km 구간(신호동~명지동) 도로명을 ‘르노삼성대로’에서 ‘르노대로’로 변경한 바 있다.

박 시장은 “르노코리아는 부산의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전기차 생산 전환은 지역 경제를 혁신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중요한 기회”라며, “부산시도 기업이 성장하고 혁신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고, 르노코리아와 함께 부산을 글로벌 모빌리티 허브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