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기자 | 2025.01.21 11:21:14
부산테크노파크(부산TP)가 2025년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며 지난해 12월 말 조직 슬림화와 9대전략산업의 효율적 연계를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새세대 발탁 및 여성 보직자 확대 등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부산TP는 부산시 9대 전략산업에 대응한 조직정비와 조직 거대화 문제 해결, 세대교체를 대비한 MZ세대의 참여 확대를 목표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그 결과, 10단 2실에서 7단 3실로 3단을 축소했다. 부산TP는 지난 부산시 공공기관 효율화 정책에 따른 기능 통합(2023년7월)으로 조직이 거대화되며 여러 차례 지적을 받아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번 조직개편에서 슬림화를 우선 목표로 유사 가능과 분야를 통합해 슬림화하고 9대 전략산업별 시너지 기능을 연계했다. 조직 슬림화에 따라 52명이었던 보직자(부서장, 팀/센터장)도 42명으로 축소됐다.
7단은 ▲정책기획단(기획조정, 산업기획, 홍보협력) ▲기업지원단(원스톱기업지원, 스케일업지원, 인프라지원, 글로벌사업) ▲지산학DX단(지산학정책, 대학혁신인재, DX데이터센터, 블록체인센터) ▲미래신산업단(에너지테크, 전력반도체, 해양ICT) ▲첨단주력산업단(모빌리티, 우주항공‧소재, 융합부품) ▲라이프산업단(바이오헬스, 블루푸드라이프, 재난안전산업) ▲신발패션진흥단(슈비즈, 신발인증, 신발허브, 섬유패션)으로 구성됐다. 3실은 ▲미래전략실(사업전략, 공간전략) ▲경영지원실(인권경영, 회계지원, 시설안전, 정보보안) ▲감사실(예방, 조사)로 개편됐다.
이번 부산TP 조직개편안은 내외부 위원 14명으로 구성된 조직개편 TF가 주도적으로 마련했다. 내부위원 12명은 성별(남 60%, 여 40%) 및 연령(30대 이하 50%, 40대 30%, 50대 20%)별 다양한 참여로 구성됐다. 부산TP는 TF 구성시 다음 세대 핵심인력 양성을 위해 저연령‧저직급 직원의 50% 이상 참여를 목표로 했다. 조직개편 TF는 기본안 마련과 함께 고객 인지 및 편의성 제고를 위해 부서명을 간소화하고 한글화하기도 했다.
부산TP는 조직개편에 따라 혁신적 인사도 단행했다. 만30세 역대 최연소 팀장이 발탁되고 6명이 첫 보직을 맡았다. 4급까지 가능하던 보직 기준을 5급으로 확대하고 젊은 직원들을 대거 발탁했다. 여성 보직자도 6명에서 8명으로 확대해 여성보직자 비율이 19%로 향상됐다. 그리고, 새로운 세대 간부를 육성하는 것과 함께 전.보직자들을 현업에 전진 배치했다. 이를 통해 전 보직자들의 노하우를 조직 미세 단위까지 확산하고 시스템화를 꾀할 계획이다.
부산TP 김형균 원장은 “이번 조직개편에는 새 세대의 육성, 25년 역사의 계승과 혁신, 분야별 소통과 융합이라는 부산TP의 고민이 전면에 녹아있다”며 “한번의 형식적 변화가 아니라 질적 전환을 만드는 완성형 조직개편으로 만들어, 2025년 지역 기업의 퀀텀점프와 부산 신산업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