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이 비프힐 1층에 위치한 다목적홀을 ‘미래극장’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2025년 2월 14일 명명식을 시작으로,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첫 전시 프로그램으로는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아트페어(BIKAF) 인 루브르’가 열린다.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그리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미술 공모전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며, 대상과 금상 수상자에게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국제미술전시회 참가라는 특별한 기회가 주어진다. 전시는 2월 14일부터 3월 3일까지 약 3주간 이어진다.
어린이날인 5월 5일부터 8월 31일까지는 체험형 전시 ‘상상공작소 매직월드’가 개최된다. 동화의 상상력과 현대미술이 결합된 이 전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오즈의 마법사’ 등 동화 속 세계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체험 공간을 제공한다.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동화적 경험을 누리는 동시에 창작의 원리를 배우는 독창적인 기회가 될 전망이다.
가을에는 자연을 주제로 한 감성 체험 프로그램인 이영란 작가의 ‘가루나무모래흙’이 준비된다. 밀가루, 나무, 모래, 흙 같은 자연 소재를 활용해 아이들이 오감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는 이 체험은 10월 18일부터 이듬해 3월 2일까지 진행되며, 참가 예약은 7월부터 가능하다.
영화의전당 관계자는 “미래극장은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문화적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전시·체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부산이 추구하는 ‘아이가 행복한 도시’와 ‘15분 문화도시’ 비전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