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5.01.10 13:19:05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 소추할 때 ‘내란죄’를 포함했으나 헌법재판소의 심리에서는 ‘내란죄’를 제외하고 진행하는 것에 대해 국민 10명 중 절반 이상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 소추할 때 ‘내란죄’를 포함했지만, 헌법재판소에서 ‘내란죄’를 제외하고 심리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부적절하다’는 부정적인 답변이 51.5%, 반면, ‘적절하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40.9%, ‘잘모르겠다’는 답변은 7.6%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대별로는 △40대(‘부적절’ 42.5% vs ‘적절’ 53.4%)와 △50대(47.4% vs 47.6%)에서는 ‘적절하다’는 답변이 우세하거나 비슷했으나, 이외 △20대 이하(56.8% vs 34.2%) △30대(62.4% vs 35.0%) △60대(53.6% vs 39.6%) △70대 이상(48.5% vs 31.7%)에서는 ‘부적절하다’는 답변이 더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지역별로는 △서울(‘부적절’ 54.6% vs ‘적절’ 38.1%) △인천·경기(47.5% vs 43.5%) △대전·세종·충남북(57.4% vs 37.0%) △광주·전남북(54.1% vs 38.5%) △대구·경북(45.1% vs 48.5%) △부산·울산·경남(52.1% vs 39.7%) △강원·제주(60.9% vs 35.0%) 등 인천·경기와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부적절하다’는 답변이 과반을 넘겼다
그리고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만 ‘적절하다’는 답변이 과반을 넘겼다. 민주당 지지자 중 ‘적절’ 57.0% vs ‘부적절’ 38.9%,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61.8% vs 38.2%로 집계된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5.3%가 ‘부적절’ 24.4%가 ‘적절’로 답변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적절’ 44.9%, ‘부적절’ 35.8% 답변했다.
이와 함께 같은 기간, 같은 방식으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몫 헌법재판관 세명 중 두 명만을 임명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국민의 51.9%가 ‘잘못한 일이다’라고 답변한 반면, ‘잘한 일’이라는 답변은 36.0%,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2.1%로 나타났다.
이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남북(‘잘한 일’ 49.0% vs ‘잘못한 일’ 43.6%)을 제외한 모든 지역·성별·연령 등에서 ‘잘못한 일’이라는 답변이 우세한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반이 비슷했고(‘잘한 일’ 47.1% vs ‘잘못한 일’ 44.5%),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층은 반대가 압도적(19.6% vs 64.6%)으로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실시해 응답률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이나 조사개요는 <여론조사공정㈜>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NB뉴스=심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