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인 'CES 2025'에서 부산시 명의의 첫 단독관인 ‘통합부산관’을 운영하며 글로벌 기술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부산시는 8개 부서·기관과 협력해 25개의 전시 부스를 마련, 지역의 혁신기업 23개 사와 함께 스마트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인다. ‘팀 부산(TEAM BUSAN)’이라는 슬로건 아래 부산경제진흥원, 부산테크노파크 등 주요 지원기관도 동참해 지역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부산시는 지난해부터 CES 참가를 준비하며 참가기업에 사전 역량 강화 교육, 영어 투자설명회(IR) 피칭, 글로벌 전략 설명회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했다. 그 결과, 올해는 역대 최다 규모의 ‘CES 혁신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참여 기업들은 이번 CES에서 글로벌 투자자(VC) 및 바이어들과의 교류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고, 기업 활동(IR)과 1:1 밋업(Meet-Up)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6일 CES 현장을 방문, 첫 공식 일정으로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기조연설에 참석했다. 젠슨 황은 인공지능(AI)과 가속 컴퓨팅 기술의 발전이 산업 판도를 바꿀 핵심 동력임을 강조하며, AI 기술이 미래 도시와 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시장은 “CES는 부산의 미래 비전과 글로벌 기술 혁신을 접목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구축한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은 부산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번 단독관 운영을 계기로 글로벌 무대에서 지역 기업의 존재감을 강화하고, 향후 CES의 주요 무대(Main Booth)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시장은 “부산 단독관 운영은 역사적인 첫걸음”이라며, “이를 발판 삼아 부산이 세계적 혁신 기술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