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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마 살아있는 두 전설, 마지막 왕좌의 게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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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서영기자 |  2024.12.19 14:41:58

김영관 조교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부경본부 제공)

2024년 경마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소속의 살아있는 전설들의 다승 경쟁이 치열하다. 김영관 조교사(64세, 19조)는 59승, 백광열 조교사(60세, 1조)는 57승으로 불과 차이가 2승이어서 해당 조교사가 포함된 경주가 끝날 때마다 순위가 바뀔 정도다.

역대 최고라는 뜻으로 통하는 ‘GOAT(The Greatest of All Time)’의 칭호를 받은 김영관 조교사는 올해 역시 59승으로 조교사 부문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 김영관 조교사는 지난 9월 데뷔 21년 만에 한국경마 조교사 최초로 1500승이라는 기념비적인 이정표를 남겼다.

 

이미 지난 2022년 영예조교사로 선정되며 한국경마에서 모든 걸 다 이룬 살아있는 전설이라 언제라도 은퇴해도 어색하지 않은 김영관 조교사는 올해가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 그를 따르는 19조 팀원 역시 김영관 조교사의 유종의 미를 위해 사활을 걸 태세다.

지난 2004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데뷔한 김영관 조교사는 ‘기록 제조기’로 불리며 한국 경마에 굵직한 업적을 남겨왔다. 대상경주 70회 우승, 17년 연속(2006~2022년) 최다승 달성, 최우수 조교사 12회 수상, 경마인 최고 권위의 영예조교사 등 한 사람의 업적이라고 하기엔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다.

김영과 조교사보다 4살이 적은 백광열 조교사는 올해 SBS스포츠 스프린트, 부산시 강서구청장배, 경남도민일보배 등 본인의 최다 대상경주 우승기록을 갈아치우더니 지난 7월부터 34승을 쓸어 담으며 최고의 상승세를 보인다. 특히 지난 11월에는 한국경마 역대 네 번째로 1000승을 달성하며 그 역시 최고의 명예를 이미 차지한 상태다.

하지만 백광열 조교사는 지난 2005년 데뷔 이후 매년 평균 50승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뛰어나지만, 1500승을 달성한 김영관 조교사의 그늘에 가려질 수밖에 없었다. 백광열 조교사의 경마 인생에서 가장 큰 아쉬움을 남겨 준 건 다승왕 타이틀이다. 데뷔 이후 다승 2위만 12번을 기록할 정도로 다승왕과는 인연이 없었다.

두 조교사의 출전을 준비 중인 경주마를 살펴보면 백광열 조교사가 25마리로 우세다. 김영관 조교사는 19마리를 준비 중이어서 수적 열세에 놓여 있다. 경주에 출전시킬 수 있는 마필 자원만 놓고 보면 백광열 조교사가 상당히 유리한 고지에 서 있는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우승 경력이 있는 마필의 수만으로 마방의 전력을 가늠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각 조교사의 다승왕을 향한 질주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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