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박물관은 '매장유산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사업'에서 뛰어난 성과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12일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매장유산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사업’은 대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장기 미공개·미정리 유물의 체계적인 유물 관리와 활용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시행 중이다. 확보된 자료를 통한 대국민 문화서비스 향상과 전문인력을 지원해 청년 및 경력단절자 등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부산대 박물관은 지난 2020년부터 이 사업에 참여해, 부산 동래 복천동고분군, 김해 예안리고분군, 울산 검단리유적, 밀양 고례리유적 등에서 출토된 1만여 점의 유물을 정리했다.
이러한 정리 성과를 기반으로 활발한 학술연구를 펼쳐 <동래 복천동고분군12·13·14·15·16>, <함양 백천리고분군>, <밀양 고례리유적>, <산청 옥산리유적> 등 8권의 학술연구총서를 간행했으며, ‘복천동 47호분을 펼치다’ 등 성과 공유를 위한 특별전시 개최해 학계를 넘어 시민사회와도 적극적인 성과 공유 및 발굴유물을 활용한 문화 발전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임상택 부산대 박물관장은 “우리 박물관이 올해 개관 60주년을 맞아 전면적인 리모델링과 함께 재개관했는데, 이런 뜻깊은 해에 오랜 기간 노력해 온 발굴매장 문화유산에 대한 학술성과와 그 성과의 공유 등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이 사업이 앞으로도 지속돼 대학박물관들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지역과 학계를 대표하는 학술기관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성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