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 한국한자연구소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은 지난 6일 경성대 12호관에서 비주얼캠프와 '시선추적 기술 기반 기초 한자 학습 코스웨어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맞는 한자 문화·교육 코스웨어를 개발해, 한자를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 시스템을 구축하고 학습자의 한자 읽기 능력을 개선함으로써 더 나은 학습 기회와 평등한 교육 환경을 제공해 궁극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공동 목표로 삼았다.
특히, 이번 코스웨어는 텍스트를 읽을 때 학습자의 시선이 움직이는 속도, 회귀 비율, 응시 시간 등 주요 지표를 분석해 개개인의 읽기 능력 수준을 진단한 후 맞춤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기술은 비주얼캠프가 개발한 READ for School의 알고리즘과 기능을 바탕으로 한다.
한국한자연구소 하영삼 소장은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한자의 산업화를 도모하고 인문학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향후 한자 문명 연구의 중심을 자생적으로 선도하는 데 힘쓸 것이다”라고 말했다.
비주얼캠프 공동창업자 박재승 COO는 “새롭게 선보이는 기초 한자 학습 코스웨어는 기존 READ for School의 성공 사례를 확장해 한자 학습에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함으로써 평등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이번 한자 능력 진단 및 코스웨어 베타버전 개발, 업무협약을 통해 중국 본토는 물론 동남아 한자 사용국을 대상으로 상용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라며 "12월에 완성한 영어판 이외의 개별국 언어를 적용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경성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비주얼캠프는 READ for School을 통해 문해력 위기와 디지털화에 대한 교육적 요구에 부응하며 올해 약 300개 학교에서 사용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서울대, 한양대 등 주요 대학과 협력해 개발된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시선 데이터를 활용해 활용한 것으로 정확한 읽기 진단과 효과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점에서 호평받고 있다.
또한,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교육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보호 대상 아동과 자립 준비 청년 2천여 명에게 약 2억 원 상당의 코스웨어를 무상 제공한 공로로 ‘제37회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어 지난달에는 베트남 하노이대학교와 MOU를 체결해 한국어를 전공하는 우수 학생 300명에게 READ for School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글로벌 교육 지원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한국한자연구소와 비주얼캠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코스웨어의 효과성 검증 및 사업 확장 가능성을 평가했고 앞으로 본 연구소를 통해 교육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코스웨어 활용성을 높여 완성도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