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 연기공연예술학과의 '언틸데스' 무대 장면. (사진=영산대 제공)

와이즈유 영산대학교는 연기공연예술학과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성심오디토리움 무대에 올린 창작뮤지컬 ‘언틸데스’가 재학생·동문 협업을 통한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학과 공연을 넘어, 재학생과 동문이 협력해 만들어낸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시선을 끈다. 특히 연출, 음향, 조명, 무대 등 공연의 전반적인 기술 분야와 배우 등 학과 동문이 대거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연출을 맡은 강인정 동문은 “이번 공연은 재학생뿐만 아니라 동문이 힘을 모아 완성한 협력의 결과물”이라며 “졸업 후에도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영산대 연기공연예술학과의 강점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의 음향감독으로 참여한 이호원 동문은 “학교에서의 배움을 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이번 공연에서는 관객들이 극의 몰입감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음향 효과에 특별히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조명감독 이영준 동문 역시 “조명의 색감과 강약을 통해 극의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연출하고자 했다”며 “학생들과의 협업 과정이 서로에게 좋은 자극이 됐다”고 밝혔다.

무대감독 손현성 동문은 “무대 세트와 소품 하나하나에 디테일을 더해 생존의 치열함과 두려움을 시각적으로 구현해 무대 완성도를 높였다”면서 “전쟁으로 폐허가된 세상을 표현하는 녹슨 철재를 가벼운 나무 재질로 꾸며봤는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손 동문은 지난 2021년 ‘현대자동차그룹 대학 연극‧뮤지컬 페스티벌’에서 무대 미술상을 받은 전력이 있으며, 현재 부산 지역에서 ‘현성 무대’라는 회사를 설립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동문이 연기자로 다수 참여해 후배들과 함께 무대를 빛냈다. 주연을 맡은 문석종, 하현우 동문은 재학생 허성빈, 김명재, 이정민 등과 호흡을 맞춰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연기 지도를 해준 것도 선후배의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는 미담 사례가 됐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동문과 후배의 특별한 시너지는 창작 뮤지컬을 성공적으로 초연한 것에 큰 보탬이 됐다. 영산대 부구욱 총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영산대 연기공연예술학과의 ‘재학생-동문 협력 시스템’이 빛을 발하며 후배들의 성장과 동문의 활약이 선순환되는 모범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영산대 노찬용 이사장은 “창작뮤지컬이어서 재학생들의 실험적인 공연일 것으로 생각하고 관람했는데 너무나도 완성도가 높은 공연이어서 깜짝 놀랐다”면서 “대학생들이 창작 뮤지컬을 제작해 무대에 올렸다는 것은 전국적으로나 부산 지역에서도 보기 드문 일이어서 너무나 대견하다”고 학과 교수와 학생·동문의 노고를 격려했다.

한편, 영산대 연기공연예술학과는 국내 최대 규모, 최고 권위의 대학 공연예술 경연대회인 '현대자동차그룹 대학 연극‧뮤지컬 페스티벌'에서 3년 연속으로 대상 2회, 연기상 1회, 무대미술상 1회 등 연극 및 뮤지컬 양대 부문에서 진기록을 수립하는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