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장병대 기자) 제주도는 동아시아문화도시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2024 한·중·일 컬쳐 하모니 in 제주’를 오는 15일 서귀포시 일원에서 개최한다.
서귀포 김정문화회관과 서귀포중앙도서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한·중·일 3국의 음악인들과 제주지역 음악단체들이 참여해 공연과 포럼,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음악적 교류를 나누고 도민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피아니스트 겸 예술기획자 고정은 총감독과 문화기획자 이수진 씨가 기획한 이번 행사는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세션 1에서는 제주지역 음악인들의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제주 문화예술의 진수를 선보인다.
세션 2는 ‘클래식, 세계를 잇다’를 주제로 한 아티스트 포럼이다. 국립제주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음악학부 수석 장학생 박성현(2학년)의 바이올린 연주로 시작되는 포럼은 김선오페라단 김진 대표의 ‘한·중·일 클래식 음악 교류를 위한 비전’ 기조연설로 이어진다.
제주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음악학부 김효정 교수의 진행으로 열리는 포럼에는 유럽 무대에서 활동 중인 소프라노 이윤정(Lilla.lee), ㈔한국음악협회 한국음악상 젊은음악가상을 수상한 지휘자 김산, 일본 오사카 심포니 오케스트라 악장 고지 모리시타, 중국 텐진사범대학교 음악원 예즈 교수가 패널로 참여해 K·클래식의 세계화, 청소년 클래식 교육, 국제 음악교류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다.
세션 3에서는 한일 양국의 저명한 음악인들이 진행하는 마스터 클래스가 열린다. 도내 청소년과 청년들에게는 직접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문화권의 음악적 접근법을 이해하고, 세계적인 음악가들로부터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다.
제주도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문화예술 교류의 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음악을 매개로 공연과 포럼,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며, 향후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로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양보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이번 행사는 제주가 한·중·일 문화교류의 거점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