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6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2024년 주한외국공관장 초청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외교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지방정부와 주한외교단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방외교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주요 행사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78개국 80여 명의 외국 공관 대사와 관계자가 참석해 달라진 지방외교의 위상을 여실히 보여줬다.
박 시장은 환영사에서 "2010년 9명의 대사와 22명의 공관 관계자들이 함께 시작한 이 행사가 이제 80여 명이 참석하는 연례행사로 발전했다"며, "이는 지방정부 간 국제교류에 대한 깊은 관심과 협력의 결과"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축사를 맡은 샤픽 라샤디 주한모로코대사는 "지방정부의 외교는 중앙정부의 외교를 보완하고 교류의 폭을 넓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지방외교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올해 간담회는 외교부 청년지방민생외교팀과 협력해 사전 리셉션장에서 7개 시도(부산, 강원, 경남, 경북, 울산, 전북, 충북)의 특산품을 홍보하는 행사를 열어 외교관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본행사에서는 충청북도의 ▲영동세계국악엑스포 ▲제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경상북도의 ▲2025 APEC 정상회의 등 내년도 주요 국제행사가 소개됐다. 아울러 지방정부의 국제 활동을 알리기 위한 홍보물도 배포됐다.
대한민국시도협의회 회장인 박형준 시장은 "작년 주한외교단과의 업무협약에 이어 올해 외교부와도 협력 MOU를 체결하며 지방정부 간 외교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 같은 노력은 지방외교의 새 지평을 여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정부가 국제사회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 세계 지방정부와 꾸준히 소통하고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