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은 지난해 국립대병원 최초로 실시한 ‘의료장비 관련 중대산업재해 발생 대비 모의훈련’에 이어, 올해도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모의훈련을 지난달 28일에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의료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대재해 발생 상황을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대처능력을 향상하기 위함이다.
이날 훈련은 안전보건관리책임자인 병원장을 비롯한 영상의학과, 응급의학과, 간호행정교육팀, 총무팀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본관 MRI실에서 진행됐다.
훈련은 MRI 장비를 점검하던 직원이 고자기장에 의한 재해를 당하는 사고 상황을 가정하고 대응 매뉴얼에 따라 작업 중지, 근로자 대피, 위험 요인 제거, 구호 조치, 추가피해 방지 순으로 실시했다.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임직원들의 위기 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하고, 재해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향상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병원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대병원은 올해 초 원내 모든 근로자 및 시민의 안전과 보건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의지를 담은 안전보건경영방침을 선언하는 등 활발한 안전보건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참고로 ‘중대재해’란 ‘중대시민재해’와 ‘중대산업재해’를 뜻하며, ‘중대산업재해’란 산업재해 중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 ▲동일한 유해요인으로 급성중독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에 3명 이상 발생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결과를 일으킨 재해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