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단은 지난 11월 마지막 주 토요일, 본사 대강당을 개방해 ‘2024년 울산 지역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영화콘서트’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배리어프리 영화콘서트는 부산·울산 장애인들을 위해 부산가톨릭평화방송이 기획·제작하고, 지역출신 성우들이 재능기부하는 등 많은 사람들이 뜻을 모은 행사로, 평소 문화체험 기회가 적은 장애인 대상 사회적 소외감을 해소할 수 있어 수혜자들의 호응이 높았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여러 가지 후작업과 성우 섭외 등 모든 여건이 갖춰진 상태에서 제작에만 최소 1달 이상이 소요된다. 막상 제작돼도 상영 장소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
장애인을 위한 여러 조건이 갖추어진 곳에 주차 공간까지 고려하면 마땅한 장소가 많지 않아, 장소 대관에 난항을 겪고 있었고 마침 공단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연이 닿아 행사가 진행될 수 있었다.
행사에 참석한 이상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최근 5년간 통계를 보면 전체 영화 상영 횟수 중 배리어프리 영화의 상영 비율은 단 0.015%에 불과하다”며,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일자리도 중요하지만, 즐거운 인생을 위한 문화생활권의 보장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며, 이런 의미 있는 자리를 위해 앞으로도 공단이 가진 시설을 더 적극적으로 개방할 것이다”라고 밝혔다.